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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김신 “군수냐? 도의원이냐?”

차기 군수후보군, 신우철․김신․김종식․이영호․박현호․천제영 거론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7.06.11 20:04
  • 수정 2017.06.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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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내년 완도군수 선거는 2014 지방선거 당시 현직 군수가 없어 무주공산에서 후보들이 난립해 전국적으로 가장 과열 된 양상을 보였던 지난 선거와는 달리 현재까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후보군은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지역사회에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군수 후보군은 현역인 신우철 군수를 비롯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경선을 통해 신우철 후보와 막상막하의 혈전을 치룬 김신 전 군의원, 현재 광주 경제부시장을 맡고 있는 김종식 전 완도군수, 이영호 전 국회의원, 박현호 도의원, 전남도청 완도향우회장을 맡고 있는 천제영 순천부시장 정도가 물망에 오르 내리고 있다.

군수 선거가 과열되지 않는 분위기에 대해 지역 정객 정 모 씨는 "일단은 신우철 군수가 초선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는데, 초선이 재선하기란 쉽다. 더구나 신 군수의 경우엔 도적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큰 흠결이나 결격 사유가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더불어 "현재 중앙정치권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높아 호남에서 민주당의 인기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 누가 선듯 나서기엔 애매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군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주요 인물에 대한 출마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광주시 경제부시장을 맡고 있는 김종식 전 군수의 출마설과 관련해 지역 정객 김 모 씨는 "출마 여부는 1차적으론 본인이 처한 상황을 고려해 판단하겠지만, 광주부시장이란 스펙을 쌓는 것으로 보아 김 전 군수는 도지사나 국회의원 쪽을 겨낭하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역 군수 4선은 전국적으로도 전무후무한 상황이고,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광주광역시가 김 군수를 경제부시장으로 내정 될 당시, 광주전남 시민단체가 나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여론화 됐던 점 등을 고려하면 필승의 확률없이 도전은 쉽지 않을 것이다”고 관측했다.

이영호 전 의원 또한 군수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대체적이다.
지역민 이 모 씨는 "이영호 전 의원이 지역 정치에 관심이 있었다면 애당초 지난 지방선거에 군수로 출전했을 것이고, 정치는 지극히 순리적인 자가 민심을 얻기 마련인데, 국회의원을 했던 이가 군수로 나온다는 것은 권력욕에 대한 역행으로써 이영호 전 의원이 그 정도로 작은 그릇은 아니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 이 전 의원은 계속해 중앙정치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데 확실하지도 않는 지역정치에 도전했다가 실패하면 그 정치 생명은 그것으로 끝날 수 있어 이 의원이 그런 자충수를 두겠냐"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무관(無官)인 김신 전 군의원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 전 군의원의 경우 아직까진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지만, 지역 정가에선 2개의 여론으로 모아지고 있다.
하나는 "군수 도전으로 김신에 대한 민심의 패를 까보자"와 "일단은 무관을 벗어나자"로 귀결되고 있는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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