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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문화원, '가리포진 복원' 답사 다녀와

지난 10일 회원 20여명과 해남 남창 달량진성. 도내 사적지 탐방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7.06.17 11:28
  • 수정 2017.06.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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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문화원(원장 정영래)이 최근 지역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가리포진 복원과 전남 도내 사적지 탐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상반기 답사를 향토사연구회 회원들과 문화원 임원들 20여명과 함께 다녀왔다.

지난 10일 진행된 이번 답사는 문화원 배철지 이사의 해설가를 맡아 해남 남창의 복원된 달량진성과 해월루를 둘러보고, 가리포진이 관장한 만호진에 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남창 달량진성은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해남군으로부터 2010년 하반기 해남군향토유적보호위원회를 통해 향토유적으로 지정한 곳이다.

배 이사는 “1521년 조선 중종 때 가리포진이 설진되면서 달량진은 기능이 축소됐던 곳”이라며 “조선 명종(1555년) 때 왜구가 전라남도 영암·강진·진도 일대에 침입한 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왜구의 잦은 침입으로 가리포진 설진의 이유였다”면서 “가리포진은 해남-진도-장흥 등 6개의 만호진을 관장했던 곳으로 지금으로 보면 전남 서남부를 범위로 하는 함대사령부급 이상이였다”고 강조했다.

답사 참가자들은 기존 성터와 복원된 성벽을 꼼꼼히 둘러보고 “가리포진 복원을 위한 자료수집과 지역여론화 작업을 꾸준히 전개하자”고 다짐했다.

이날 완도문화원 상반기 답사는 남창 달량진성를 시작으로 장흥 만리성, 장흥군 대덕읍 연지리 왕비사당, 구산선문의 개창지인 장흥 보림사, 화순 쌍봉사 철감선사탑 등의 도내 사적지를 둘러보고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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