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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치료의 두 얼굴

[청소년기자단]박영서 기자(노화고 2학년)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7.07.01 18:33
  • 수정 2017.07.0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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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거듭할수록 과거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다양한 병들이 식생활 및 환경 변화에 의해 발생했고 이에 대한 현대 의료기술 역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초 유전자 변형 식품을 칭하는 ‘유전자조작식품(GMO)’의 토마토를 시작으로, ‘유전자조작’은 첨단 의료 기술의 발전과 함께 많은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치료 기술을 ‘유전자 치료’라고 하는데, 이는 비정상 유전자를 정상유전자로 대체하여 유전적 결함을 치료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선천적 유전자돌연변이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열쇠로 보고 있다.

이러한 유전자 치료가 유전자병을 가진 환자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큰 희망이 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이러한 유전자치료가 또 다른 의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그들은 유전자 치료는 기본적으로 바이러스를 운반체로 삼아 세포에 주입하는 방법이 현재 대부분의 치료방법인데, 이 때 몸에서 거부반응이 일어나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1999년 이 치료법으로 인해 면역거부반응을 일으켜 사망한 소년의 사례가 있다. 아직 신체가 완전하게 갖춰지지 않은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치료법 역시 한계가 있기에 유전자치료를 반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존재론(存在論)적 차원에서 접근하기도 한다.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다른 사람과는 구별되는, 고유의 기능을 판단하는 것 중 하나가 유전자이기에 이를 마음대로 변형할 수 있는 유전자조작은 너무나 위험해 윤리적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만약 자유자재로 유전자치료가 가능하다면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유전자를 주입하여 원하는 인간으로 재탄생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유전자 치료는 현재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과 그 가족들의 치유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비록 위에서 언급했듯이 유전자 치료는 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와 같지만 부정적 요인을 최소화하여 유전자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 주어야 할 것이다.

최근 무분별한 유전자치료를 막기 위해 미국의 식품의학안전청과 유럽 윤리그룹 등의 기관들이 노력하고 있으며 이에 우리나라도 유전자 치료의 개발·연구 및 의학적 제도개편 등의 노력을 통해 미래 ‘의료 환경 구축’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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