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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꼭지 틀면 콸콸 나오는 대한민국, 물 부족 국가?

[청소년기자단]박찬희 기자(노화고 2학년)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7.07.02 10:33
  • 수정 2017.07.0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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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들은 대한민국 어디서나 수도꼭지를 틀기만 하면 콸콸 나오는, 가히 물 풍요의 시대에서 살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대한민국이 물 부족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어 아이러니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다른 여러 외부 요인들이 있지만 최근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가뭄현상 때문이다. 6월을 기준으로 올해 누적 강수량은 186mm로 평년의 50%에 불과하여 특히 경기·충남·전남 지역의 서부권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뭄 현상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국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42%로 평년 59% 보다 17%p가 낮은 수준으로, 모내기 상황은 98%에 이르나 농업용수의 부족으로 마름현상이 발생하고 밭작물은 시들거나 타버리는 등 생육저조 현상으로 농업인들의 마음까지 타버리고 있다. 심지어 일부 전남 도서지역에서는 제한급수 및 물 지원을 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무엇일까? 가장 큰 문제는 자연현상에 의존한 물 저장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농업용수의 대부분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 의존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상기온현상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 현재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인공 물 저장소 확보, 최대한 물을 효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및 보급 등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어려움에 대비를 하지 못한 현실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미래에는 가뭄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나가는 적극적인 자세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완도 농협지역은 이러한 가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1일 고금면사무소에 최신식 양수기 5대(유류식 3대, 전기식 2대)를 기탁해 올바른 공동체 정신의 귀감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물 부족국가,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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