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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류’ 행정이 절실히 필요할 때

인사와 관련 전임군수 틀 못 벗어...군수 대신한 악역도 필요해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7.07.22 12:41
  • 수정 2017.07.2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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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선거가 1년 여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내년 군수 선거는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신우철 군수의 민선 6기에 대한 정치적 지도자적 행정적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정치적 지도자적 평가와 함께 민심의 반향을 들어봤다면, 이번 호에선 신우철 군수의 행정적 수행에 대한 각계의 반응과 여론을 들어본다.

일단 정치적, 지도자적 평가보다는 행정적 측면에서 저평가를 받고 있는 신우철 군수다.
신우철 군수에 대한 여론은 크게 3가지로 압축되는데 "일단은 적을 만들지 않고 있으며, 군수 본인이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있다. 하지만 행정력은 아직까지 부족한 면을 보이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신우철류의 행정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평이다.

가장 먼저 제기되고 있는 문제는 군청 인사로써 아직까지도 김종식 전임 군수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6급 공무원 A 씨는 "현재 이뤄지고 있는 군 인사는 군수의 의지 보다는 실과장과 읍면장의 평가가 주류를 이루는 근평 순위 위주의 승진 인사로써 이는 실과장과 읍면장의 힘이 커져 전반적인 공직사회의 위축을 가져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실과장과 읍면장의 힘이 커지면 부서의 장과 마찰이 있는 소신의 직원들은 아예 승진을 포기하게 되고, 이렇게되면 업무능력보다는 줄서기가 만연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공무원 B 씨는 "인사에서 승진 배수 안에 들면, 실과장 읍면장들이 매긴 근평 순위보다는 근평 순위가 밀리더라도 능력과 열정에 대한 군수의 평가가 다시 이뤄져 군정 전체의 이익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술직렬에 대한 천대가 이뤄지고 있다. 기술직은 20년 넘게 승진 하지 못해 10년 근무 후 승진하는 행정직렬에 비해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 인사의 경우엔 선후배의 관계로 이뤄진 지역사회 정서도 함께 고려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군청이 생동감이 넘치려면 현장에서 뛰는 부서가 중시 되어야 하는데, 승진이 지원부서 위주로 되다보니 꽃보직을 받기 위해 줄서는 것도 한 병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군수를 대신해 악역을 담당해줘야 할 공무원이 없는데, 부군수나 기획홍보실장이 나서 각 실과장과 읍면장을 아우르어 완도 발전을 위해 하나 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각 실과의 효율성 문제도 제기 되고 있다. 주민 김 모 씨는 "현재 주말마다 싱싱장터가 열리고 있는데,  사업 주체가 관광정책과 위생담당이다. 문화와 관광, 경제가 함께하는 개념의 싱싱장터를 위생담당이 전담하기에는 이해력과 기획력이 크게 부족한 것이 아니냐! 이렇게 되면 전시행정에 머물게 되고 장기적인 안목의 지역 발전은 어렵게 된다. 군이 시행하는 정책과 주무부서의 혼선이 눈에 띠게 많다"는 반응이다. 또 군수 공약 사항 중, 500만 관광시대를 열겠다고 제시했는데, 구체적인 플랜이 나오고 있지 않다는데...

(다음호에 최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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