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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통해 왜곡된 역사 바로 잡아야

[청소년기자단]박영서 기자(노화고 2학년)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7.08.01 09:35
  • 수정 2017.08.0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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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군함도라는 영화가 개봉되면서 하시마섬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하시마섬은 일본 최초로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이 들어섰으며 현재는 집합 주택의 잔존물로써주목을 받고있다. 그러한 사실만을 아는 사람들은 이곳을 관광하러 간다. 그러나 하시마 섬에는 숨겨진 끔직한 비밀이 있다.

1938년 일제강점기 조선 농촌에서 취업일선이 있었다. 징용에 불응하면 식량 배급을 끊겠다는 협박을 하며 조선농민들을 탄광과 군수시설로 징용해 배치했다. 배치된 비시 중공업 소유의 하시마 섬은 섬전체가 탄광촌으로 최신식 아파트 등이 들어서 화려한 도시로 극찬 받고 있었다.

그러나 이 도시 밑에선 해저탄광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허리를 펼 수 없을 만큼 비좁고 그 곳에서 할당량을 채울 때까지 나오질 못하는 광부들. 약속된 월급은 50~70엔이었으나, 실제로 받은 월급은 5엔 뿐이었다. 그마저도 일본정부는 채권구입을 유도하여 결국 광부들의 월급은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 곳에서 돈을 버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해저탄광을 하는 곳은 많은 사고로 죽거나 다치는 것이 다반사가 돼 버렸다. 또한 그 곳에서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탈출을 시도한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고무로 만든 와이어채찍으로 맞아야했다고 한다. 하시마 섬의 강제동원 피해자는 약 800명으로 하시마섬에서 사망한 사람은 공식 집계 134명이라고 조사되었다.

하시마 섬의 소유자인 비시 중공업은 이러한 사실들을 외면했고, 일본정부는 2014년 초에 유네스코세계유산에 등재를 신청하게 됐는데, 일본 근대산업시설물로 세계유산이 확정됐다고 한다. 

아직도 그 곳에 많은 관광객들은 진실을 모른채 그 곳이 일본의 근대화를 이루어 낸 역사적인 건축물이라고 알게 되는데, 우리는 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아야하며 널리 알려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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