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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임기, 무거운 책임감으로 지역 현안 해결”

[특집 대담]민선 7기 완도군의회 3주년 맞은 박종연 의장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7.08.11 17:13
  • 수정 2017.08.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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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의회 박종연 의장.


지난 7월 1일자로 완도군의회가 민선 7기 3주년을 맞이했다. 박종연 의장을 만나 지난 3년 동안의 의회활동 성과와 앞으로 과제, 남은 임기동안 의회 운영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벌써 7대 의회가 3주년이 지났다. 성과와 앞으로 과제는?
완도군의회는 그 어느 때보다 군민 곁에서 소통과 화합으로 민생을 보살피는 ‘민생 의회’에 역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고 자부한다.
현재까지 28차례의 회기를 운영하면서 3백80건의 안건을 심도 있게 처리했다. 또한 우리군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정책토론회와 간담회를 매월 두 번째 목요일에 개최하여 본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현안사항들을 보고 받고 군민들이 살기 좋은 완도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특히, 의회 본연의 업무인 입법활동과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활동으로 지역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군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집행부에 전달하고 조속한 해결을 촉구해 군민이 공감하는 열린 의회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

●7대 의회의 조례 제정 현황과 대표적인 조례는?
지금까지 69건의 조례안을 발의하여 재개정하였으며, 의원 개개인이 발의한 재개정 조례안 건수는 타 시·군 의회와 비교했을 때 많은 실적이다. 그동안 발의된 주요 조례내용은 완도군 용역과제 사전심의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 조례안, 완도군 체도권 주민 여객선 운임 등 지원 조례안, 완도군 대한노인회 완도군지회 지원 조례안, 완도군 노인목욕비 지원 조례안, 완도군 청년단체 지원에 관한 조례안, 완도군 공동주택 관리업무 감사에 관한 조례안 등이다. 앞으로도 지역 현안사항에 발 빠르게 대응하여 주민대표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

●7대 의회가 군정의 비판·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는 비판도 있는데.
군민마다 의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지만,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우리군의회 모든 의원들은 지역발전을 위해서 어떤 방안이 가장 좋을 것인가를 항상 고민하면서 군정계획 심의나 행정사무감사, 조례제정 등과 같은 의정활동을 성실히 추진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
매년 군 살림살이인 예산의 편성과 집행내용을 점검하는 회계검사를 통해 재정운영의 효율적인 운영을 촉구하고 개선해 오고 있으며,  2015년 12월에는 완도전복주식회사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해 주식회사 운영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행정을 감시 감독하되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해 왔다.
의회가 군정 감시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으며, 앞으로도 더욱더 지역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의회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해조류박람회 이후 박람회 기념관 건립으로 조건부로 추경예산 19억원이 반영됐다. 조건부 예산 반영의 의미는 무엇인가?
박람회 기간 중 전시관에 전시된 각종 시설물의 활용을 위해 군에서는 박람회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을 의회에 제출했었다.
많은 예산을 들인 각종 박람회 전시물을 다시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에는 군의원 모두가 필요한 것으로 공감했지만, 군에서 제시한 박람회기념관 건립 위치가 적정치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그래서 장소를 다른 곳으로 선정하거나 기존 건물인 어촌민속전시관 또는 장좌리에 있는 해양생태체험관 활용 등을 검토 한다는 조건으로 예산에 반영시켰던 것이다.
군에서 박람회 전시물 활용에 대한 좋은 대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완도군 인사에서 의회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문위원 최소 1년 이상 근무가 의회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지켜지지 않은 것 같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대안제시등 의회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유능한 전문위원의 활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필요한 자료나 대안을 제시하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가능하면 1년이상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린다.
다만 정년퇴직 등 완도군의 인사 수요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읍면장과 실과소장으로의 이동은 불가피한 실정에 있어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성실하고 전문성을 갖춘 간부가 전문위원으로 발탁되어 의정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민선 7기가 1년이 약간 못남았다. 남은 기간 의회 운영방향은 무엇인가?
지난 3년 동안 완도군의회는 군민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또한 지역주민의 대변자로서 완도 군민께 꿈과 희망 그리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용기를 드리기 위해 노력한 귀중한 시간이었다.
남은 기간 군민모두가 편안하고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관련 사안의 신속처리를 통해 군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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