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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주빈 전 완도축협조합장 자부 ‘김지연’ 부장검사 승진 화제

지난 10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때 승진·발령…남편 이용규 이사장 “학생운동과정에서 만나”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7.08.12 06:50
  • 수정 2017.08.1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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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부장검사.


검찰개혁 과제를 안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단행된 가운데 故(고) 이주빈 전 완도축협조합장 자부(며느리)이자 완도전복생산자협동조합 이용규 이사장의 부인인 김지연 검사가 부장검사로 승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법무부는 고검 검사급 검사 538명, 일반검사 31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는데, 이 이사장의 부인 김지연 검사는 이번 검찰 인사에서 부장검사로 승진해 통영지청으로 발령난 것으로 확인됐다.

67년생인 김 부장검사는 서울 경희여고와 서울대 출신으로, 서울대 재학 중 학생운동으로 제적당하고, 2번의 수감생활을 거치며 재입학을 거부하고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사법고시를 준비해 사시 40회(사법연수원 30기)에 합격했다. 2001년 서울남부지검 검사로 임용된 후 서울동부지검, 대전지검, 수원지검 특수부, 금융조세부, 강력부 등을 두루 거쳤다.

이 이사장은 올해 1월말 완도신문 ‘이 사람’ 인터뷰 과정에서 아내와 만나게 된 사연을 묻자, "대학시절 학생운동을 함께하던 후배이자 동지였어요."라고 언급해 부인과의 인연이 학창시절 학생운동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의 일선 지검 차장·부장검사, 지청장급 등 중간간부 인사는 2016년 1월 이후 19개월 만인데, 통상 검찰 중간간부 인사는 매년 초 이뤄졌지만 인사권자 부재 등이 겹치면서 반년 이상 지연됐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도 새정부의 ‘공공부문에 대한 여성진출 확대’ 및 ‘차별없는 균형 인사’ 기조에 따라 업무능력과 관리자 자질을 인정받은 여성 검사들을 적극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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