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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연 의장, 道의원 겨냥하나?

재선 의원 인지도, 박씨문중 결속력과 '김영록' 관계 좋아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7.08.12 09:18
  • 수정 2017.08.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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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지방선거가 1년여 남았다는 변수가 있지만 현 정당별 여론조사를 생각하면 완도 지역에서는 국민의당보다는 민주당의 우위가 점쳐 진다. 더군다나 민주당의 경우엔 대부분이 현직들이 포진해 정치적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도전하려는 입후보자들은 국민의당과 무소속을 저울질하면서 험난한 길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도의원 선거의 경우엔 민주당 공천이면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된지 오래여서 내년 도의원 선거 또한 민주당 공천을 향한 전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 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완도지역 도의원 입후보자들은 물망에 오르내리지 않는 가운데, 완도 2선거구는 현역 의원인 이경동 의원을 비롯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입지자로 활동했던 김광남 씨, 송창석 씨, 신의준 씨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지역 내 현직 도의원들에 대한 평가나 여론은 후한 편은 아니다. 지역정객 김 모씨는 "정치를 하는 지도자들은 지역 내 주요 이슈에 대해서는 보도자료나 성명서를 통해 자기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지난 3년 동안 언론에 나타난 도의원들의 활동상은 극히 미미했다. 지역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특별히 주목됐던 도의원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내년 도의원 선거에서 주목  받고 있는 후보군 중 한 명은 박종연 현 완도군의회 의장의 행보다.
현재까지 박종연 의장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군의원 재도전을 시사하거나 도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박 의장이 내년 도의원에 출마하면 한 판이 이뤄질 것이란 하마평은 정객들 사이에서 쉽게 오르내리고 있다.

정객 이 모씨는 "일단 군의회 의장을 지냈다면, 군의원으로서는 최고의 영예를 얻은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의장까지 지낸 사람이 다시 군의원에 도전한다면, 이는 당선되더라도 정치적 대의명분이 사라지면서 그저 권력욕에 안주하려는 것과 다름없게 된다"고 말했다.

고금면의 한 주민은 "군의원을 지냈다는 것은 지역과 본인에게는 큰 영광일 순 있겠지만, 2선 이상을 한다는 것은 이기심이고 권력욕일 수 있다. 정치 지도자는 마땅히 지역의 유능한 후배들을 키워야 할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완도읍의 한 주민은 "각 지역을 보더라도 완도군의 지방의원들이 나이가 가장 많다. 의회는 젊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연 의장이 도의원에 출마할 경우,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교적 해볼만한 분석이다.
주민 박 모 씨는 "2선거구인 고금, 약산, 금당, 생일, 청산의 경우엔 박 씨 문중의 결속력이 강한 편으로 섬지역에서는 이러한 혈연관계가 선거에서 큰 잇점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더불어 "재선 의원이자 의장으로써의 높은 인지도, 박씨 문중의 크고 작은 영향력, 여기에 같은 고금도 출신의 김영록 장관과의 관계성까지 더해진다면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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