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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군수, 언론 취재 막는 것은‘불통 군정’

[사설]해조류박람회 개최결과에 대한 사후평가 용역 중간보고회 취재 불허에 대하여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7.08.12 09:21
  • 수정 2017.08.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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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이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일 군수, 군의회 의원 및 실과소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개최결과에 대한 사후평가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 대해 군에서는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개최 결과를 평가하고 완도군이 향후 나아가야 할 박람회 개최 발전 방안을 모색한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어 군은 "이번 박람회 사후평가 연구기관인 광주전남연구원은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해조류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이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관광객과 주민 설문 조사 결과 및 향후 지속개최 필요성과 발전방안에 대한 평가결과를 설명하였다"고 전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완도군의회 의원들은 박람회를 통해 해조류 가치 확산이 필요하다고 보고 향후 박람회가 지역민들에게 시너지 효과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더 구체적인 보고회가 되어야한다고 제안했다고.

본보에서는 이번 공청회와 관련해 완도군 최대 행사였던 해조류박람회의 과정을 군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사전, 수산양식과 내 박람회 지원부서인 고수영 담당에게 취재를 정식적으로 요청했지만, 중간보고 성격의 내부 회의이기에 언론의 참석을 불허한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 애초부터 이번 공청회의 대외비가 필요한 사항이라면 군은 매주 발표하는 행사계획에서 이를 제외시켜 언론의 접근을 원천 봉쇄했어야 맞다. 

특히나 견제 감시의 군의회가 참석하는 자리라면 이는 대외비로 쉬쉬할 사안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군은 취재를 불허했다. 만약, 이번 공청회의 취재 거부를 신우철 군수의 지시에서 이뤄졌다면 이는 신 군수가 지향했던 열린 군정을 스스로 불통시켜 버린 어찌보면 대군민을 향한 약속 위반이 되는 것이고, 만약 담당 과장의 지시였다면 이는 일개 과장이 열린 완도군정에 대해서 제대로 된 하극상을 보여준 한심한 작태라 할 것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취재는 거부하면서 군의 보도자료가 나왔다는 점이다. 이 보도자료는 신뢰도가 0이다.

이 말은 돌려 말해 "언론은 사실 문제에 대해 접근하지 말고 우리가 전해주는 말만 들으라!"다. 이것이야말로 군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며 군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자 하는 후안무치(厚顔無恥)의 한심한 작태다. 

이와 관련해 언론담당인 군홍보계에 항의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다. 담당계장은 공석이었고, 편집국에 연락을 부탁한다고 전했지만, 그 또한 깜깜무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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