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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완도문화원, 가리포진 복원활동 ‘쌍끌이’

완도군 ‘가리포진첨사 선생안’ 도 문화재 지정 추진…완도문화원 ‘첨사 후손찾기’ 프로젝트 가동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7.08.12 09:52
  • 수정 2017.08.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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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리포진 첨사의 기록을 담은 '가리포진첨사 선생안'


완도군과 완도문화원이 가리포진 복원활동에 ‘쌍끌이’로 나서고 있어 지난 6월 대통령 공약인 전남도 ‘이순신 호국·관광벨트 조성계획’에 신규로 지원 건의한 ‘가리포진 복원사업’이 탄력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두곳 모두 지난 7월 28일 열린 학술세미나 ‘가리포에서 이순신을 만나다’가 끝난 후 적극적인 가리포진 복원사업을 위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먼저 완도군은 ‘가리포진 첨사 선생안’ 전남도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가리포진 첨사 선생안은 1723년(경종 3년)전라병마절도사 조빈이 자신의 조부 조유가 84대 가리포첨사를 역임하고 삼도수군통제사가 된 것을 인연으로, 당시 가리포첨사 이경이 청해관을 낙성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리포진을 방문해 가리포진첨사 선생안을 만들었다.

가리포첨사 선생안은 1522년 초대 가리포진 이반첨사부터 226대 명선욱 첨사까지 371년의 가리포진 첨사 명부로 조선시대 수군진 역대 첨사의 기록으로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역사자료로 알려져 있다. 완도군은 ‘가리포진첨사 선생안’ 도 문화재 지정을 추진해 조선시대 전라우수영 최대·최전선의 수군진으로서 가리포진의 잊혀진 역사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완도군은 이달 중 자료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받고, 9월부터 도 문화재 전문위원 현지 조사, 10월 문화재 지정 신청서 전남도 제출, 12월 도 문화재 위원회 심의 과정을 거친다는 추진계획을 짜놓고 있다.

완도문화원은 7월부터 ‘가리포첨사 후손찾기’ 프로젝트를 가동시키고 있다. 완도문화원 관계자는 “어려웠던 시기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마저도 버렸던 장한 선조들의 그 높은 뜻을 기리고자 가리포(완도)인들은 사당을 세우고 위패를 모셔 오늘의 완도가 있게 한 그 정신을 대대로 전하고자 한다”고 이 프로젝트 취지를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당장 지난 7월 학술세미나에서부터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자칫 완도만의 잔치로 끝날 수 있었던 학술세미나를 ‘가리포첨사 후손찾기’ 프로젝트를 통해 이순신 장군의 덕수 이씨 후손인 이종걸 씨와 전라우도 수군절도사 김억추 장군 후손들, 정걸·이억기·이영남·최강·위정철 등 역대 가리포첨사 후손들까지 참석시켜 전국적인 학술세미나로 만들어 냈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동안 전국 문화원에 협조를 요청하고 신문이나 방송을 이용해 진행된다. 완도문화원은 기간 후라도 계속해서 가리포첨사 후손들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완도문화원 정영래 원장은 “1차 후손 찾기가 끝나면 사당 건립한 계획을 수립하려고 한다. 사당이 지어지면 228명 첨사의 위패를 모시고 설진되어 374년간 호남의 제일 울타리가 되었던 가리포진에 역사를 기념하고, 길일을 택하여 후손들을 모시고 연례행사로 제례의식을 거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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