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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 가는 시대정신 되새김질 기회 제공해 줘"

[창간27주년, 보도 후]1089호 '이 사람'에 보도된 서정창 전 도의원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7.09.03 18:01
  • 수정 2017.09.0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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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9호 '이 사람'에 보도된 서정창 전 도의원.

금년 여름은 유난히 무더운 것 같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6월 30일자 완도신문에 저 개인에 관한 기사가 보도된 후... 과거 함께 민주화의 대열에 또는 인생의 여정에 동지로, 말벗으로 어깨동무하며 살아왔던 몇몇 친구들로부터 연락이 왔다.

기사내용을 보니 잊혀져 가는 옛날이 재조명되어 청년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계기가 조성되었다는 것과 좀 더 아기자기한 사건들을 2~3개정도 넣어 독자들의 흥미를 자아내는 한편, 그때 그 시절 함께 참여했던 식구들에게도 당시를 구체적으로 회상할 수 있는 선물들을 제공하였더라면 더욱 좋았지 않았겟는가라는 아쉬움등을 토로하여 주었다.

예를 들어 청해진민주동호회 회원구성을 위해 신지에 갔을 때 고)박종철열사를 추모하고 동지회 회원상호간의 우의를 다지기 위한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의 캠프파이어 당시 경찰관도 함께 분위기에 취해 박종철군의 사망을 비통해 하던 일, 소안에서 동지들이 회합후 구멍가게의 모든 주류가 바닥이 나 당시 소안에서 양조장을 경영하던 노양완 친구집 주정까지 갖다 먹었던 일, 노화에서의 태풍으로 뱃길이 막혀 시간을 보내기 위하여 집을 담보로 고스톱을 쳤는데 현재 살고 있는 한샘가구도 노화의 김형익씨의 오거리선구도 모두가 임재석 아우에게 잃어버렸던 일들을 상기시켜 주었다. 잊혀져가는 청년정신과 내 나름대로의 시대정신을 되새김질 할 기회를 제공하여 준 완도신문에 더할 나위없는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정론직필을 표망하면서 출발한 완도신문이 언론 그 본연의 자세를 지키면서 굳건히 잘 성장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서정창 전 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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