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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 염치 있는 완도 사회 선도해 주시길"

[창간27주년, 보도 후]1093호 '이 사람'에 보도된, 용두보살 임미경 씨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7.09.03 18:27
  • 수정 2017.09.0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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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3호 '이 사람'에 소개된 용두보살 임미경 씨.


저 같이 비천한 이가 27년을 이어온 완도신문에 이렇게 자주 나와도 될까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한 번은 우연히라서 받아 들일 수 있겠지만, 두 번씩 나간다는 것은 완도신문 독자들에게 큰 실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오늘날 보면, 예가 땅에 떨어지고, 의(義)가 사라져 가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예의가 사라지고 염치가 말라버린 사회, 세상은 온통 파렴치한 이들이 판을 치는 혼란 속에 빠져 있습니다.

염치가 없는 세상, 양심이부재한 사회는 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성현들의 말씀이셨고, 칸트는 인간의 보편적 도덕률을 정언명령(定言命令)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네 기둥인 예의염치는 인간관계의 보편적 도덕률이자 사회적 기본질서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우리는 흔히 예를 권위와동일시하는 오해 때문에, 예를 불편한 것이거나 억압적인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나머지 아무런 거리낌 없이 말하는 것을 마치 소통이 잘 되는 것처럼 여기는데, 그것은 소통이 아니다. 무질서와 방종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사회 희망의 나라를 세울 수 있는 길은, 오직 우리 모두 예의염치를 회복하는 곳에 있다고 볼 때, 완도신문이 지금껏 완도사회에서 예의염치를 지켜왔듯 앞으로도 예의염치 있는 완도사회를 선도해주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임미경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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