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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레시피만 가지고 관광객 호주머니 열 수 있어?”

박인철 의원 군정 질의서 "강진군청, 관광객 민원은 공무원이 현장 뛰어 나와"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7.11.08 09:44
  • 수정 2017.11.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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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완도군이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전복 요리에서 느낄 수 없었던 맛과 식감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전복구이 소스 보급에 나섰다고 밝히며, 전복 취급 음식점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복구이 소스 레시피 교육 및 실습’을 실시하고, 전복 음식 주문 시 1~2가지 소스를 함께 상차림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교육은 호원대학교 김나형 교수를 초청해 소스 사용의 필요성에 대한 역량 강화 교육, 선호 소스 선정, 설문조사로 진행됐는데 완도 특산품인 유자를 이용해 개발한 4가지 소스(참깨유자소스, 레몬유자소스, 마늘소스, 겨자유자소스)와 응용소스 만들기였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전복요리의 풍미를 더해 줄 수 있는 소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전복 대중화와 매출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완도군의 먹거리에 대한 군의회의 지적도 제기됐다.

지난달 26일 박인철 의원은 군정질문 답변 시간에서 "완도에선 볼거리도 중요하지만 먹거리도 중요하다"며 "관광객들의 말을 빌리면 음식 가격이 비싼데 특히 횟감이 비싸다는 의견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지적에 군 관계자는 "지난 5월 저렴 값싼 음식 마련했다면서 전복 단품 요리 개발. 곰탕, 떡국, 미역국 등 그 이외에도 간소한 상차림, 매생이 달걀말이 등을 개발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박인철 의원은 개발 했으면 식당에 직접 가서 확인 해 봤냐?"고 묻고, "완도는 대체적으로 비싼데 전복 2kg에 15만원 수준으로 부산이나 여수, 통영이나 서해안 대천 쪽도 기본 2만원선이다"고 말했다. 완도의 경우엔 현지인이 안먹으면 쳐다보지도 않을 그런 어종들만 있어 관광객이 오면 돈을 벌겠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해조류박람회가 끝나니까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유야무야 다 끝나 버렸다"며 "해조류 본 고장인만큼 교육을 통해 꾸준히 노력해야 하고 저렴하면서 잘 먹고 간다는 말이 나와야 한다"고 전했다.

또 레시피만 개발하지 말고 현장에 접목시켜 관광객 호주머니를 열어 지역상권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강진의 경우엔 관광객이 민원을 넣으니 공무원들 현장으로 뛰어 나오는데, 누구나 먹을 수 있는 그런 식단을 개발해 보급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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