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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공동체의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신문으로

[사설을 대신해]김정호 본보 발행인 신년사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8.01.09 15:19
  • 수정 2018.01.0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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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신문 독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8년 새해에 군민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희망이 넘치고 건강과 행복이 충만한 희망의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다사다난한 지난 한해도 완도신문을 아끼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억은 머리에 남고 추억은 가슴에 남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동안 군민독자와 함께한 과정은 완도신문의 역사이전에 오래도록 남겨야할 추억입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따뜻하고 공정한 언론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올해 6.13지방선거 보도에 있어서도 사전에 보도준칙을 신문에 공개하고 공평하고 정확한 보도로 군민여러분들이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완도신문 2018년 새해 중점사업으로 지난 해 말부터 운영하고 있는 ‘섬마을 찾아가는 영화관’과 ‘청소년 기자학교’ 등 문화 사업을 추진합니다. 문화란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일정한 목적 또는 생활 이상을 실현하고자 물질적, 정신적 소득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섬 주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섬에 산다는 것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위한 기본권인 행복추구권을 온전히 누릴 수 없는 소외된 삶을 말합니다. 완도 265개의 섬 중 사람이 살고 있는 54개의 섬 주민들 대부분이 고령층이고 자유롭게 도시권에 나가 문화향유를 즐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완도신문에서 2018년 새해 추진될 문화 사업은 오래전에 세웠던 계획입니다. 하지만 신문사 경영이 어려워 계획에 그치곤 했습니다. 오히려 매년 창간기념호에 신문사 운영의 어려움만 호소했습니다. 항상 빚 진 심정이었고, 많이 죄송했습니다.  빚 갚는 심정으로 뛰겠습니다. 그리고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지 미지수입니다. 아직 사업비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고, 특별한 대책도 없습니다. 그러나 사업비가 부족하여 제동이 걸리면 독자들과 소통하여 지혜를 모으고, 신문사 직원들이 발로 뛰면서 헤쳐 나가겠습니다. 저는 28년 동안 어려운 난관을 헤쳐 온 완도신문의 저력을 믿습니다. 또, 든든한 버팀목인 군민과 독자여러분들이 함께해 주실 것이기 때문에 앞만 보고 뛰겠습니다.

2018년 한 해는 완도신문이 문화 사업을 통해 어린이와 어른과 다양한 계층이 함께 향유하면서 세대차와 계층 간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공동체의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희망을 조심스럽게 가져봅니다.

올해 완도군 화두가 만복운흥(萬福雲興)입니다. 만 가지 복이 구름처럼 일어라는 뜻을 담고 있답니다. 2018년 한 해 군이 추진하는 일들이 잘 풀려 군민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완도신문은 변함없이 직필정론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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