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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콘서트 티켓판매 방식 ‘매년 말썽’

운영측 “판매현장 질서유지 실패 책임통감, 티켓판매 대행 정지”공지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8.01.09 15:20
  • 수정 2018.01.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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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지막날 열린 ‘김완선&조성모 송년 라이브 콘서트’ 티켓 판매와 관련해 전화예매가 먹통인 탓에 표를 예매하지 못한 관객들이 특권층에 별도로 표를 배정한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송년콘서트 티켓판매 방식에 대한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완도군에 따르면 ‘김완선&조성모 송년 라이브 콘서트’는 순수 군비 7,000만원 가량이 투입된 공연행사로 군민의 공연문화 활성화를 취지로 매년 연말에 진행되는 행사로 티켓판매는 공연장소인 완도문화예술의 전당 운영사무실에서 대행하고 있다.

운영사무실 측에서 공지한 전화예약 티켓방식은 완도군민 누구나 전화예약 가능, 문자알림 서비스 신청하면 티켓오픈 시간 발송, 1인 4매 구입 제한, 현장판매 불가가 주요 내용이다.

여러 공연 중 매년 연말 송년콘서트 티켓판매는 유독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는 483석(총492석 가운데 지정석 9석 제외)의 티켓이 1시간 10분만에 판매완료가 되자“시간상 불가능하다”며 일부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들이“특권층 표를 별도로 배정한 것 아니냐“는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의 주장은 1인당 4매를 예매 신청한다고 최대치 구매를 가정하고 1분씩 예매시간을 계산하더라도 120분이 걸리는데 1시간 10분만에 티켓판매가 다 끝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100~200통씩 쉬지 않고 전화를 했지만 전화가 통화중으로 먹통이었다”면서 전화예매 티켓판매방식을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해 운영사무소측 관계자는“보통 티켓구매를 해본 단골관객들은 보통 20초 정도 걸리고, 처음 해본 분들은 3분 정도 걸린다”면서 “지난 12월 19일 티켓예약 판매는 오전 10시 10분 문자메세지가 발송되고 나서부터 시작해 오전 11시 20분경 판매가 완료됐다. 483석의 전좌석 모두 전화예매 방식으로 처리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와는 별개로 운영사무소측은 “현장티켓판매 불가가 원칙인데 어긴 부분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운영 블로그를 통해 공지해 놓은 상황이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완도군청 문화체육과는 다양한 개선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정명성 과장은 “저도 표를 못구했다. 특권층 표 배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면서 “올해부터 예약전화를 5대 늘리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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