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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장만채 맞서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들 ‘출사표’

전남교육 권리장전 전문과 실천 10개 발표...전교조 출신 구신서-장석웅-정연국 3명 후보 등록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8.01.09 17:23
  • 수정 2018.01.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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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원회가 지난 3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숙의 절차를 거쳐 제정한 전남교육 권리장전의 전문과 실천 10개 항을 발표했다.

실천 항목에는 촛불의 가치를 담은 평화통일, 시민교육, 노동인권, 생태환경 등 분야별 교육을 비롯해 학교 민주주의 실현, 학생의 인권과 자치 보장, 학부모의 학교 운영 참여, 지역사회와의 협력 등이 담겼다. 지난해 12월 26~29일 이를 이행할 후보등록을 받은 결과 구신서(59) 전 전남교육정책연구소장, 장석웅(62) 전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 위원장, 정연국(63) 전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 관장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모두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이다.

지난해 12월 해남추진위원회가 해남교육청에서 결성 된 후, 추진위원 3천명을 목표로 활동에 들어갔고, 완도에서는 1,000명의 추진위원 구성을 목표로 1월 중순 쯤 위원회가 결성 될 예정이다. 구신서 소장은 "촛불정신을 이어받아 민주정의와 청렴교육을 실천하겠다"며 "교육자치, 나아가 학교자치를 이끌어갈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지역사회의 소통과 협력으로 농어촌교육의 희망을 일구겠다"고 말했다.

장석웅 전 전교조 위원장은 "촛불의 힘으로, 국민의 힘으로 열린 새로운 시대, 교육에서부터 총체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며 "시장논리와 관료주의에 휘둘려온 전남의 교육적폐를 청산하고 소통과 협력에 기반한 새로운 전남교육을 만들어야한다"고 덧붙였다.

정연국 관장은 "전남 학생들에게 도전하는 꿈을, 교직원들에게 열정과 사명감을, 학부모들에게 신뢰와 희망을, 도민들에게는 교육공동체의 힘찬 동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 후보는 5~25일 22개 시·군을 돌며 추진위원을 만나 자신의 정책을 알리고 철학과 자질을 검증받기 위해 전남추진위 후보들과 함께 하는 토크쇼 '모두가 행복한 전남교육의 길을 묻다'를 진행하면서 해남완도진도는 12일에 열린다.

이들의 경선은 1월26일~2월5일 도민 여론조사 30%, 추진위원 투표 60%, 시민단체 의견 10%로 진행된다. 선거인단인 추진위원은 2일까지 5만8721명이 참여했다. 추진위원과 시민단체의 명단은 오는 16일 확정된다. 오승주 추진위 대표는 “시민사회는 장 교육감을 초선 때 도민후보로 추대했고, 재선 때 정책연대로 지지했다. 하지만 국정 교과서 추진에 대한 태도 등 여러 현안에서 이견이 드러나 차별화가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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