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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전복 ASC인증 활성화 꾀해야

[특별 기고]박재선 / 완도군 방법연합대장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8.02.13 16:52
  • 수정 2018.02.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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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선 / 완도군 방범연합대장

완도군의 전복 생산량은 전국 총 생산량의 70% 정도다. 전복 성패양식과 종패, 양식, 전복자재와 유통, 사료까지 합하면 전복산업 규모는 총 1조원대 산업에 육박할 것이란 추산이다. 군 단위 단일산업으로서는 대단히 큰 산업으로 지역경제의 중심 산업이라는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전복양식이 활성화 된 이래 수 년 동안 지역경제가 호황을 누리게 되고 부자 군이란 언론보도를 심심치 않게 접했지만,  현재는 수온 상승과 밀식, 적조현상으로 어가의 시름이 깊다. 그렇다고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오던 전복산업을 두손 놓고 지켜볼 수만은 없다. 다음 세대까지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더 늦기 전에 머리를 맞대고 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수산식품산업 육성에 가장 중요한 수산물의 안정적 생산 측면에서 보면 우리나라 수산식품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기대해 볼만 하다. 우리나라는 세계 7위 양식 생산국가이며, 김, 넙치, 전복 등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양식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우리 바다에는 세계 그 어느 바다보다도 어류, 패류, 해조류 등 다양한 해양자원이 서식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인정하는 수산물 생산 청정해역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 수산식품산업의 성장을 위한 기본재료는 잘 갖춰진 셈이다. 이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하고 세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멋진 산업화 레시피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 해답은 단순 수산물 보다는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의 개발과 이를 통한 수출 확대에 있다.

신우철 군수 또한 해외 수출에 힘을 기울이는 모습인데, 이왕이면 완도군에서도 ASC 친환경수산물 국제인증제도를 도입해 볼만하다. 국제적으로 미국이나 EU(유럽의회)는 해양수산자원의 보호와 지속가능한 수산물 생산, 유통, 공급을 위한 ASC 인증 등 국제적인 인증을 받은 수산물을 우선적으로 수출, 수입하는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향후 한국의 수산물 특히 완도지역의 수산물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ASC와 같은 국제 친환경수산물 인증을 획득해야만 수출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상황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SC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국립공원과 같이 환경적으로 우수한 지역, 참전복 치패 등 건강한 유전자로 양식되는 전복, 지역사회와 화합하는 지역 등이 ASC 심사을 통과할 수 있는 우선 조건이다. 완도군은 향후 ASC 인증을 받기위해 완도군 전체를 대상으로 선행되어야 하는 정책은...
1. 친환경 어업을 위한 어민 교육 확대 사업 2. 전복양식장 친환경 어구 개선사업 3. 퇴적층 순환 및 개선 작업 4. 각 어촌계별 해양쓰레기 처리 시스템 구비 5. 관련 사업자 선진지 견학을 통한 국제적 인식 확대 6. 외국인 노동자 등 작업장 생활 안정화 정책 7.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한 국가 정책 및 지원 대상지 지정 추진 사업 등 이러한 내용의 정책사업을 제안하시면서 '완도군 전복산업 등 수산업 안정화를 위한 ASC 인증제도 활성화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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