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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사회로 한발씩 다가가 모두가 행복한 완도를”

[신년 대담]신우철 완도군수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8.02.15 14:12
  • 수정 2018.02.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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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출범한 민선 6기가 4개월 남짓 남은 가운데 신우철 완도군수를 만나 임기 초 약속한 대군민 공약사항 이행과 그동안 군정의 성과와 과제, 지역현안에 대한 의견과 앞으로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올해 6월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민선 6기도 막바지인데 임기 내 군정의 가장 큰 성과는?
민선 6기는 모두가 행복한 희망완도를 목표로 지난 3년 동안 수산업을 중심으로 농축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데 역점을 두었다.
특히 △대한민국 청정바다수도 완도선포, 선제적 기후변화 대응 전략 수립,  △활전복 대중국 수출시대 개막, △근해 조업선단 완도항 유치, △전국 최초 명품광어회 인터넷 쇼핑몰 판매 등은 수산소득 1조원 시대를 향한 황금바다 프로젝트에 탄력을 주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반이 되고 있다.
또한, 천혜의 깨끗한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는 완도의 장점을 살린 완도자연그대로 농축산업 실천과 행복복지재단설립을 통한 기부문화 확산과 복지사각지대 해소는 소통과 화합의 복지행정 실현의 구심점이 되어 나가고 있다고 본다.

● 취임 초 4개 분야 48건 공약사항을 발표하고 공약사항 이행점검을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초 약속한 군민들과 약속한 공약 이행은 잘 되고 있나?
민선6기 공약사항은 부자완도, 관광, 행복, 희망완도 등 4개 분야 48건으로 현재 39건 완료, 3건 정상추진 포함해 87.5%의 공약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높은 공약 이행률과 공약이행 추진사항 홈페이지 공개로 지난해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주관한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 등급을 받았고,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각계각층 군민 35명으로 구성된 주민배심원단을 운영하여 군민이 직접 공약이행사항을 점검하고 평가한 바 있다.

● 지난해 해조류박람회는 창군 이래 최다 인파를 동원한 행사였다. 박람회의 가장 큰 성과와 과제는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차기 박람회가 개최돼야 한다면 그 당위성은?
조기대선, 사드배치, 세월호 인양, 조류독감 등 악재가 많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걱정과 달리 예상 관람객 60만 명을 훌쩍 넘어 93만7천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아주셨고, 박람회장을 비롯해 완도수목원, 청산도, 보길도, 생일도를 포함해 주요 관광지에 14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 박람회 성공개최로 완도군이 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나고 있음이 입증됐다.
해조류박람회는 돈 버는 박람회로 컨셉을 잡고 해외바이어 유치와 수출상담회를 통한 해외수출 계약에 매진했다. 세계 유일의 해조류박람회답게 박람회 기간 5,23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2,900만 달러의 수출상담도 해 국내 수산업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이번 해조류박람회를 통해 해외 수출관련 업체와 업무협약 및 수출계약 체결로 중장기적인 해외수출 판로망 구축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우리군은 현지 수출계약, 식품 관련 박람회 지속적인 참가와 현지 유통업체 및 교민 대상 홍보를 통해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의 기운을 이어나가 해외 각국에 완도군과 대한민국의 안전한 수산물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여 완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해조류박람회는 관광객 유치와 수산물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박람회다. 해조류박람회는 급변하는 기후변화 속에서 미래 지역경제를 책임질 해조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최해야 한다. 해양헬스케어 산업과 연계해 개최된다면 지역 발전에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차기 박람회도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완도군이 1위 성적으로 해양헬스케어 선도 지자체로 선정됐다. 국내 해양치유관광산업 육성이 본격화되고 있어 군민들도 기대가 크다. “해양치유관광산업은 어떤 것이냐, 과연 군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익이 되는 산업이냐?”라고 묻는다면?
간단한 예로 설명하자면 해조류와 같은 수산 생물들을 이용해서도 피부를 곱게하고, 아토피를 치유하는 등 만성호흡기질환과 피부질환, 관절염...그리고 요즘 운동선수들이 다치면 재활치료를 하지 않나? 그런 것들을 치료하는 것을 해양헬스케어산업이라 한다.
지난해 10월 17일 우리 완도군이 해양헬스케어 산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선도지자체로 선정됐다. 선도지자체로 선정된 만큼 올해 연구 용역을 실시해 공공시설 분야는 국비지원을 받고, 민간투자를 유치해 1조 원을 투입해 해양헬스케어산업을 관광산업과 연계해 추진하겠다.
해양헬스케어산업을 통해 완도의 미래 100년의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고 어촌경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경제를 활성화해 나갈 수 있도록 군정의 최우선 시책으로 추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것이 군민들에게 도움되는 산업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 완도군 지역특산품 판매실적이 전반적인 감소세다. 해외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국내 소비시장에서 완도특산품 판촉에 대한 특단의 대책은 없는가? 또한 해외시장 개척에 지역 몇몇 업체만 특혜를 주는거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우리 완도군의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역특산품의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돼야 한다. 이를 위해 국내 유통업체 및 자매결연 단체와 MOU를 체결해 직거래장터를 개최하고, 군에서 자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완도군 이숍을 통해 67개 업체가 온라인을 통해 전국 각지로 청정바다 수도 완도의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분양에 들어갈 완도 해양생물 농공단지는 특화단지 기능을 갖춘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현재 가동되고 있는 완도죽청 농공단지와의 집적화를 통해 내실 있는 기업을 유치하겠다. 해양헬스케어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해양건강리조트, 바이오연구소, 바이오 기업 등 헬스케어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일들이 차질 없이 수행된다면 우리 완도군의 경제는 밝다고 본다.
해외시장은 개척단계에 있다. 미래 학자들은 수산업 미래 밝다고 전망하지만, 우리나라 경우 세계 수산물 소비 1위국인데 경기가 침체돼 소비가 안되고 있다. 경기회복 장기화되니 소비가 둔화되고 있다. 완도 수산물 산업이 8천억에서 1조 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해외시장을 두드리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우리에게 해외시작 개척은 황무지를 개척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어디에 연고가 있나? 개척하러 가서 바로 수출계약이 연결되지 않고 인내의 시간과 자금의 여유가 필요하다. 그런 업체들이 완도에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식품의 안전성을 제일로 신뢰를 바탕에 깔고 점진적인 해외수출을 추진해야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올해부터는 해외시작 개척 참가자들을 공모를 통해 모집해 참여의 폭도 확대하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 초기단계에서 사절단 비슷한 것이지 그 어떤 특정업체의 특혜 이런 얘기는 터무니 없는 소리다.

● 지방자치의 묘미를 보여주는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고 있다.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의 활성화 대책은?
지역에 필요한 예산을 군민이  직접 제안하고 예산에  반영하는 등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의 참여를 보장해 예산의 투명성을 제고해 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지역의 균형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관련된 예산을 적극 수렴해 지역회의 등 여러 과정과 심도 있는 토의를 통해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예산에 반영토록 하겠다.
또한 그동안 다소 미흡하게 운영되어 왔던 주민참여 예산제를 지역회의 및 분과회의, 주민참여 예산학교 운영 등으로 보완해 주민참여예산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

●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완도군 화두가 만복운흥(萬福雲興)인데 만 가지 복이 구름처럼 일어라는 뜻을 담고 있다. 2018년 한 해 군이 추진하는 일들이 잘 풀려 군민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중단 없는 완도발전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우리 모두가 합심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자. 완도 미래발전의 마중물이 될 해양헬스케어 산업과 해외시장 개척, 기후변화 적응대책 등 역점사업 추진에 신명을 바쳐, 군정이 더욱 상승세를 탈 수 있도록 저와 전 공직자가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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