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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伯, 김영록이냐 이개호냐 장만채냐

지역 정가, 도지사 후보로 관운 좋은 김영록 장관으로 이목 쏠려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8.03.11 06:18
  • 수정 2018.03.1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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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시도지사 및 교육감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지만, 현재까지 전남도지사 선거가 뚜렸하게 예비후보자도 정해지지 않는 가운데, 지역정가의 이목은 김영록 장관의 도지사 출마 여부로 쏠리고 있다.

현재 전남도지사 민주당 출마후보군에는 이미 출마의지를 밝히고 있는 이개호 국회의원과 노관규 순천시장이다. 여기에 민주당의 제1당 지위 유지를 위해 중앙당 차원에서의 이개호 의원의 불출마를 권유하고 나서 그 대안론으로 떠오르며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의를 따르겠다"고 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그리고 3선 교육감에서 도지사로 선회하고 있는 장만채 교육감 등이다.

현재 전남도지사 선거에 가장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주자는 이개호 의원이다.

이 의원은 이미 민주당 도당 위원장과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서 배수의 진을 친 상태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은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출마의사를 밝힌 이개호 의원을 만나 현역의원이 출마할 경우, 원내 제1당의 지위가 흔들린다는 이유로 출마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이개호 의원이 당의 요구를 수용하면 그 대안으로 최근에 이춘석 사무총장을 만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정객 임 모 씨는 "현재 김영록 장관의 처지에선 도지사의 꿈에 있더라도 선뜻 나서기가 어려운 입장으로 중앙당 차원에서 교통정리를 해 준다면 민주당의 강력한 후보자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며 "김 장관의 경우, 국회의원 낙선 후 곧바로 박근혜 탄핵과 함께 대선 승부에서 문재인 정부의 탄생에 기여하면서 장관에 올랐을만큼, 워낙에 관운이 있는 사람이라 지역정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도지사 선거의 중요한 포인트 중에 하나는 그동안 꾸준히 도지사 후보로 거론된 바른미래당의 주승용 의원과 민주평화당의 박지원 의원과 겨뤄 이길 수 있느냐는 하는 것이다. 물론 최근 분당 사태를 맞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 또한 웃을 처지는 못된다.

분당 과정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반대파에 서서 힘겨루기를 하느라 중앙정치에 치중할 수 밖에 없었고 수습 국면에서예전 같은 파괴력이 나오지 않아 섣불리 도지사 선거에 매진할 수도 없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당적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또한 도지사 후보로 나설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장 교육감은 지난 21일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열린 교복나눔 행사에서 도지사 출마쪽으로 마음을 굳혔으며 출마 선언 시기는 다음달 초나 중순쯤이라고 전했다.

현 민주당 계열 정당 소속으로 4차례나 지사직에 노크했던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역시 아직 유동적인 정치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여기에 이성수 민중당 전남도당위원장도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 전남지사 후보 등록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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