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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성분과 효능(2)

[무릉다원, 은선동의 차 문화 산책 -9]김우영 / 완도차밭 청해진다원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8.04.07 17:49
  • 수정 2018.04.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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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 / 원불교 청해진다원 교무

카페인은 쓴맛으로 효능은 각성작용과 강심작용, 이뇨작용 등의 효능이 있다. 이러한 작용 등은 단순한 효능의 작용이라고 하기에는 우리 몸에서 강하게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같은 카페인이지만 커피 카페인과 녹차의 카페인은 우리 몸에서 다르게 그 작용이 나타난다. 그것은 커피에는 거의 없는 비타민이나 폴리페놀과 같은 유효성분이 녹차에는 풍부하게 많다. 특히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산 중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데아닌은 카페인과 중합작용을 하여 그 활성을 억제 한다.

그래서 차는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차분해지고 맑은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반면, 커피는 많이 마시면 수면장애 뿐만 아니라 눈이 파르라니 떨리거나 심장 박동이 쿵쾅거리며 두근반 세근반 심하게 뛰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물론 예민한 분은 녹차 몇 잔 만으로도 카페인의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서 카페인 영향을 심하게 받는 분들은 아침 식사 후나 오전에 마시기를 권해본다.

엽록소는 피를 맑게 하고 적혈구를 증식시키는 조혈작용, 지혈로 상처를 쉽게 아물게 하는 치창작용, 냄새를 없애는 탈취작용,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하는 정균작용, 장의 활동을 촉진시켜 변비를 예방하고, 간기능 증진 작용 등을 한다.

신맛을 내는 비타민의 작용은 많으며, 특히 특정의 비타민류가 항산화 기능을 가진다. 녹차중의 비타민 C의 함량은 비교적 높고 저장이 잘 되었을 때는 2~3년 동안 유지된다. B-카로틴 함량은 매우 높은 편으로 장관에 흡수되어 간장 등에서 비타민A로 변환되므로 프로비타민 A라고 한다.

또한, 다른 농작물에 비해 녹차에는 비타민 E(tocopherol)도 많이 들어 있다. 시금치의 약 25배에 해당된다. 인체 실험에서 비타민 E는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작용이 있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카테킨처럼 항산화 작용도 한다.

특수 아미노산인 GABA는 혈압을 강하시키고, 플라보노이드(flavonoid)류는 카테킨의 10분의
1 정도지만 항산화작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 비타민 C 활성을 강하시키고, 모세혈관을 증강시키는 비타민 P로서도 작용한다. 또한 무기 성분의 주성분은 칼륨(K)과 인(P)이지만 망간(Mn), 아연(Zn), 불소(F), 셀렌(Se) 등의 필수 원소도 포함된다. 불소(F)는 특히 충치 예방에 유효하며, 사포닌은 항암과 항염 항균 소염작용 등이 있다.

차의 약리적인 작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면, 항산화 작용, 면역력증강, 항암 예방, 피부미용, 항당뇨 효과, 여성병 예방, 고혈압과 동맥경화 억제 작용, 중금속제거, 담배 해독효과, 알콜주독 해독효과, 환경호르몬 피해예방, 콜레스테롤 제거효과, 혈소판 응집억제 작용, 식중독, 콜레라, 충치예방 등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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