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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 동고 청년들, 지역발전 위한 자구책 눈길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8.04.09 11:14
  • 수정 2018.04.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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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신지면 동고리 청년회원들이 어업생산성을 높이고 쾌적한 마을환경 조성을 위한 헌신적인 자구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동고마을은 265가구 540여명이 거주하는 완도군에서도 다섯손가락내로 세력이 큰 마을이다.

동고리 청년회는 정이욱(53세)청년회장을 비롯해 5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동고리 청년들은 대부분 어패류 및 해조류 양식 어업에 종사하면서 살기좋은 신지면 만들기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결의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

지난해부터 청정바다 양식장에 밀려들어 어업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주범인 모자반(몰)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집하시설을 자체적으로 설치하여 퇴치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기 어장에 걸린 모자반을 제거하여 바다에 버리는 것은 누워서 침뱉기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곳에 모아 처리하는 공동제거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어선을 안전하게 접안하고 파손을 막기 위해 선착장에 설치한 타이어방호벽이 훼손되어 기능을 상실하자 4월 2일부터 회원들이 스스로 나서서 자체 예산으로 보수작업을 실시했다.

이같은 동고리 청년회의 모범적인 활동은 갈수록 어떠한 일이든지 행정기관에 의존하여 해결하고자 하는 일부 마을의 사례에 비춰볼 때 수범적인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도 매년 급증하는 갯바위 낚시꾼들로 인해 발생하는 주차와 쓰레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다.

선착장과 물양장 주변에 낚시꾼들의 무질서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공간을 정비하고 차선을 그어 갈등을 해소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또한, 마을의 현안문제인 낚시꾼 쓰레기 투기 문제를 고민하다가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는 곳에 쓰레기가 발생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마을 곳곳의 대청결 운동을 전개하여 쓰레기 발생량을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신지면 동고리 청년들이 마을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더불어 함께사는 공동체 형성을 위한 헌신적인 봉사활동 실천 정신이 지역에 파급되어 시너지 효과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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