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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장보고수산물축제 특집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8.05.18 15:34
  • 수정 2018.05.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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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의 길은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으로 가득 찼다.
그에게는 지도도 없었고 안내인도 없었지만 늘 새로움에 대한 열망으로 충천했다.
매순간 새로운 곳으로 들어섰고 새로운 경험을 얻었다. 그 길에서 그는 진리와 복 됨, 그리고 타인의 사랑을 체험했다.

그는 바다를 걸었지만, 하늘을 나는 새와 같았다.
누구도 남겨놓지 않는 발자국을 남기며 그 무한한 가능성의 첫발을 숭배했다.
만인을 위한 길, 그 길에서 삶의 기쁨과 평화, 그리고 자유를 얻었다.
오늘날 그를 기억하는 이유였다.

장보고. 1200전에 이미 동아시아 태평양의 병모가지를 쥐고 흔들어 챙긴 장보고 대사.
이는 고대 중국이나 일본 역사에서도 가져보지 못한 기록이다.

장군이고 정치가이며 한국사 최초의 기업가였던 장보고는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유용성을 제대로 통찰한 위인이었다.

의롭고 포용력이 강하고 통솔력, 용병술까지 겸비하였으며 오늘날 무역 세계에서 갖추어야 할 폭넓은 국제적 식견과 해외 개척 정신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또한 오늘날 세계 경영의 핵심인 네트워크 형성에 발군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국경을 초월한 다국적 군사-산업-상업 복합체를 결성해 명실공히 동양 3국의 해상왕(海上 王).

그의 후예들이 펼치는 2018 완도 장보고 수산물 축제가 지난 7일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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