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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군수에게 인사청탁한다

[특별 기고] 정영래 / 완도문화원 원장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8.09.02 21:10
  • 수정 2018.09.0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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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래 / 완도문화원 원장

일전에 완도신문을 보고 있다가 "투신이 완도군 인사를 쥐락펴락한다는 소문이 있다"는 보도를 접했는데, 인사만큼은 깐깐하다고 소문이 난 신우철 군수. 이번 참에 필자 또한 인사청탁을 해보겠다. 이제부터 청탁의 내용을 서술해 보겠다.

어느 시대를 살든 정치적으로나 경제적, 사회적으로 위기는 오게 되는데, 위기 뒤엔 부단한 노력을 하든지 안하든지 반드시 상승과 변화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시대에 살면서 사회의 지도자와 리더들이 어떤 측면에서 최선을 다하는 가다.

역사적으로 볼 때 위기의 사회에서는 언제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가 울리면서 보다 진보적이고 인간다운 세상을 만들어 왔다. 그들의 목소리는 인간이 가장 인간답게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공공의 선에 기초했다.

19세기 말, 서방 열강의 지도자들이 실용주의적 세계관으로 세계변화의 중심에 있었을 때 우리의 정치를 책임지고 있었던 지도자들은 사태의 본질을 올바로 파악하지 못 한 채 기득권 지키기에나 연연하고 당파싸움이나 일삼으며 공공의 선을 버렸다. 소외된 계층의 목소리가 외면되자 나라는 수많은 민란으로 어지러워 졌으며, 결국 지도자들은 나라를 팔아버렸다. 물론 그것이 역사적으로 받아들여야할 숙명이었다 하더라도 광복 후 지도자들은 얼마든지 공공의 선을 바로 세울 수 있었다.

지도자들이 공공의 선을 세우고자하는 의지와 신념이야말로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상이며, 공공의 선을 세우고자 하는 과정이야말로 민주주의의 가장 핵심이 되는  오늘, 다산의 목민관이 그리워지는 것은 그가 평생을 살면서 위민위국(爲民爲國)했기 때문이다.

다산이 살았던 시대와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동일 시 되는 것은 목위민유야(牧爲民有也)가 아니기 때문이리라. 조선후기 지방의 수령 자리는 돈으로 권력을 샀던 때가 있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 이닌가. 흔히 웃으깨 소리로 군대는 줄을 잘 서야한다고... 정치도 줄을 잘서야...

민선 7기를 맞은 완도군청. 인사철로 줄서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줄을 잘 서기 위해서는 눈치를 잘 봐야한다. 원님이 되기 위해서는 중앙정치에 그리고 이방이나, 형방정도 되기 위해서는 알아서 적당히 충성해야한다. 지자체가 되면서 모든 권력의 중심이 지자체 장에게 있음을... 그래서 세간에 원님의 은혜가 없으면 구멍가게도 잘 안 된 다는 말이 나오고 있지 않은가!

지금 우리는 다양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획일적인 사고방식 보다는 다양성의 리더쉽을 요구받는 시기가 되었다. 신우철 군수에게 인사청탁을 하오니, 이런 사람을 등용해 달라! 

1. 신뢰의 리더쉽-리더쉽의 기본이다.
2. 변혁적 리더쉽-변화의 혁신정신을 추구한다.
3. 다원주의 리더쉽-가치관의 다양성을 인정하라
4. 통합의 리더쉽-이기적인 태도를 버려라
5. 긍정의 리더쉽-약점도 강점으로 승화시켜라
6. 서민적 리더쉽-비범함으로 평범함을 실천하는 리더
7. 창조적 리더쉽-창조적인 상상력을 가져라
8. 여성적 리더쉽-부드럽고 편안한 리더가 되라
9. 공감의 리더쉽-인간적인 관계형성에 노력하라

진정 지역민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공무원들이 우리 완도군에 넘쳐나길 기대하며, 졸필로써 군민의 마음을 전달하는 일을 자처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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