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신우철 ‘바쁨’ - 조인호·박인철 ‘팽팽’

신군수 태풍 솔릭 영향 해외출장 취소-군의회, 차기 잠룡들 선전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8.09.07 17:23
  • 수정 2018.09.07 17:2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6일, 신우철 군수는 24일까지 홍콩과 베트남에서 지역 특산물 해외시장 개척 활동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태풍 솔릭으로 인해 결국 국외 출장을 취소하고 인천공항에서 발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7기가 두달께 지나 온 가운데 신우철 군수의 정치적 상황은 그리 넉넉한 형편은 아니다. 사회적으로는 언제든 화약고가 될 수 있는 변환소 문제와 신지와 고금의 돼지 축사 인허가 문제에 대한 주민 반발, 여기에 민선 7기 주력사업이 되는 해양헬스케어 산업을 위한 군 조직개편은 의회의 반발이 있었지만 일단락 되면서 신영균 자치행정과장의 4급 승진이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오는 31일 예고된 10명의 사무관 승진과 관련한 대규모 인사가 어떤 반향을 불러올 지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사회까지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현재 신우철 군수는 나름 개혁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군에선 지난 16일 완도군 경영 혁신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는데, 군 관계자는 "지방분권 개혁, 지자체 소멸 위기 등 현실을 직시하고 민선 6기와는 또 다른 군정 운영을 위해 전 직원이 머리를 맞대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경영 ▲청렴도 향상 대책 ▲민선 7기 실과소 운영 방향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가지고 경영 혁신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고 전했는데,  공직사회가 얼마나 열린 공간으로 변화될 지는 미지수다.

8대 군의회의 상반기를 맞고 있는 군의회는 원구성이 이뤄지자 지난 선거기간 이슈였던 변환소 문제와 관련해 반대 결의안 채택과 함께 백지화를 촉구 한 뒤 주춤하다.

군 조직개편안과 관련해선 박인철 의원이 두드러진 반대 입장을 보였지만, 더 이상의 이슈파이팅은 보여주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4급 서기관급 자리 하나만 내주며 소강상태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군의회 의원 간 최고 이슈는 차기 잠룡으로 평가받는 두 사람의 선전이다.

재선에서 2표 차로 신승했지만 상대후보의 당선무효 소청 이후 재검표 결과 오히려 4표 차로 늘어나 선거 결과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선거를 두 번 더 치루게 돼 "3선의원"이란 별칭까지 얻게 된 박인철 의원과 무투표로 3선 당선을 이뤄낸 뒤 의장 선거에서 추대식으로 당선 된 조인호 의장이다. 조인호 의장은 당선 직후 일갈로 "비행정 출신에서 군수가 나와야 한다"며 차기군수에 대한 대항마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군의회의 헤게모니는 조인호 의장과 재검표 당선으로 더욱 힘을 얻은 박인철 의원이 쥐고 있는 가운데, 소신의 무소속 의원들은 그다지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