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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의 숨소리가 서린 완도신문 되겠습니다

[창간 특집 6] 창간기념사 / 김정호 본보 발행인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8.09.24 18:03
  • 수정 2018.09.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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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 본보 발행인

1990년 9월8일 창간호를 발행한 완도신문이 28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변함없는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군민독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군민독자 여러분!

28년 전 수도권에 집중된 중앙언론으로 부터 소외 받은 우리 지역 군민의 염원에 힘입어 창간한 완도신문은 한 때 개인 혼자서 발행하거나, 경영악화로 휴간, 정치인들과 법적 투쟁 등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치면서도 용케 잘 버텨왔습니다. 이는 군민의 따뜻한 격려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또한, 2018년 한 해도 언론의 본분을 망각하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지난 2월에 한전 변환소 건립 사업 추진을 최초 보도하여 공론화시켜, 전면 백지화하고 재검토하도록 했습니다. 이외도 돈사와 태양광발전소 건립 등에 따른 주민 갈등을 여과 없이 보도하여 주민스스로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풍토를 조성하고자 했습니다. 진실을 사실대로 보도해 주민스스로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자정능력을 키워 우리 지역공동체가 건강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뒤돌아 볼 때 반성해야할 부분이 많다는 점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많은 군민이 완도신문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이는 흔들리지 않은 견제와 비판 기능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진실과 사실의 목소리로 흔들림 없는 지역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어떠한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올 곧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며 지난 28년간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언론 본연의 자세를 견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듯이 앞으로도 결코 흐트러지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독자 여러분!

1990년 완도신문창간 당시 완도군 인구는 약11만 명이었습니다. 28년이 지난 현재 완도인구는 겨우 5만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에서 2017년 9월에 발표한 한국의 지방 소멸 2’ 연구결과, 30년 뒤 사라질 지자체 중 1곳에 완도를 포함시켰습니다. 이를 극복하는 일은 고향에 살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타향에 살고 있는 출향인의 관심입니다. 30년 뒤에 완도신문이 장보고 후예들의 건재함을 제일 먼저 알리기를 소망합니다. 깨끗하고 건강한 완도를 자랑하고 싶습니다.

창간 28주년을 맞아 군민의 숨소리가 서린 지역 언론이 되겠다고 새롭게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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