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議 “완도군, 원투펀치 맛을 봐야지”

역대 최고 군의회 스타 김신-공직출신 김동삼 의원도 회자...보충질의서 승패 판가름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8.10.19 10:05
  • 수정 2018.10.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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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실시되는 군의회의 대 군정질의. 군정질의는 민선 7기 완도군정의 입장과 대책을 묻는 질문 답변 시간으로써 의원들에게는 ‘의정 활동의 꽃’ 으로 자신의 의정활동을 부각시킬 수 있는 언단의 장이다.

특히 민선 7기 상반기에는 민생 현안에 대한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많아 주민들의 관심 또한 증폭되면서 본보 독자위원회의 참관도 예정돼 있다.

의회사무과 직원들은 "군정질의를 앞두고, 새벽부터 출근하는 군의원들이 많다"며 "또, 의원실에는 각 실과 계장들이 실과 현안 질의에 대한 의원들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자주 의원실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역대 완도군의회 군정질의 스타는 날카로운 질의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면서 단박에 군수 후보로 각인시킨 김신 전 의원이다.

김신 전 의원은 군정질의에서 김종식 전 군수와 완도군의 수의 계약건과 인사비리에 대한 의혹 그리고 각종 건설에 관계된 내용, 군수의 땅 투기 의혹 건에 대한 설전을 이어가면서 군의회 스타로 떠올랐다.

정객 A 씨는 "김신 의원의 경우, 완도군청의 건설 비리와 공무원 인사비리에 대한 각종 의혹들을 제기하면서 역대 의원 중, 가장 선명성 있는 의정활동을 펼쳤다"며 "그러한 선명성 있는 문제 의식은 군수깜(?)으론 급부상됐지만,  정쟁적 공방으로 이어지며 그 철학과 신념이 크게 호도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신을 쪼개보면 철학적 측면에선 정관범 전 의원으로, 민생적 측면에선 김동삼 전 의원으로 분화된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공무원 B 씨는 "김동삼 전 의원의 경우 오랜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행정의 상황도 잘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주민의 편에서 무엇이 더 가치로운가를 판단 내릴 수 있는 의정철학을 바탕으로 모범적인 의회 활동을 펼쳤다"고 전했다.

현재 군정질의와 관련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는 재선의 박인철 의원이다.

지난 15일 박인철 의원실을 찾았을 때, 군정질의 준비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박 의원은 "완도신문이 군과 의회 간 싸움을 제대로 붙여놓았는지, 과거엔 별 관심을 안두던 군정질의에 대해 주민들의 질문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며 "의회가 공무원을 이길 수 없다는 모 공무원의 인터뷰를 기사를 달았던데, 이것은 야구로 치면 페넌트레이스가 아닌 한국시리즈와 같은 단기승부다.  단기간엔 똘똘한 원투펀치가 승부를 좌우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의원들은 불합리하고 불공평한 문제에 대해 제기를 하는 쪽이고 답을 내는 건 집행부다. 그런데 틀 안에만 갇힌 30년 공무원이란 의미가 없다.  누가 더 주민들을 긴밀하게 접촉하느냐? 누가 더 주민이 원하는 것을 잘 아느냐?이며 결국 승부는 본안 질문보다 보충 질문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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