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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의원 해외연수, 정책제안…군 정책으로 이어지나

군의회 개원 이래 최초 해외연수 보고회, 지난 6일 군청 상황실서 다양한 의견 나와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8.12.07 09:24
  • 수정 2018.12.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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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외유성 해외연수라는 여론의 비판을 받아왔던 완도군의회의 국외연수가 군의회 개원 역사상 최초의 보고회를 갖고, 나름 투명하고 열린 의회상을 정립하는데 힘쓰는 모습이다.
지난 6일 군청 상황실에서는 조인호 의장을 비롯한 각 군의원, 허정수 복지행정국장과 서현종 경제산업국장을 비롯한 군청 주요실과장, 완도농협 정남선 조합장, 금일수협 서광재 조합장, 소안수협 장명순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 공무국외연수 보고회가 열렸다.

조인호 의장은 "이번 국외 연수 보고회를 통해 군의원들의 국외 연수 활동을 하면서 벤치마킹한 선진 사례들을 군정과 주요기관들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보고회의 진행을 맡은 추관호 의회 전문위원은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4박5일 동안 ‘2018년 완도군의회 공무 국외 연수’의 일환으로 일본 훗카이도 토마코마이시, 삿포로시, 하코다테시 등을 둘러본 결과와 시사점들을 차례대로 설명했다.
주요 방문지 마다 의원들의 영상 인터뷰를 내보이는 등 외유성이란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여러 측면에서 열린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허궁희 의원은 "신지면의 경우엔 해양헬스케어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명사십리내 시설된 선착장을 제거한 후 육지와 다리로 연결된 어항 및 마리나항 시설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정욱 의원은 "지속가능한 해조류산업 육성과 해양치유산업, 국제해조류박람회 개최를 위한 해조류 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며 수협이 중심이 된 다시마 클러스터 구축을 제안했다.  이밖에 의원들은 해상유람선 운영과 케이블카설치, 주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의회 소식지 발행, 수산시장 위생화 및 초밥전문점 운영, 완도 자연그대로 직판장 운영 등을 제안했다

허정수 국장은 "이번 의원들의 국외 연수 내용이 지역 내 기관이나 업체 등에 공유되었으면 하고,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의회가 갈 때 집행부 공무원들도 함께 가서 선진사례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남선 완도농협 조합장은 "크게 3가지 부분에 대한 제안이 있었는데, 긍정되는 부분이며 이 중 하나라도 군이 정책적으로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석자의 질문 중, "의회 위상이 추관호 전문위원에 의해 많이 높아지고 있는데, 전문위원보단 의원의 역량이 보다 높아져야 하는게 아니냐?"는 질문에, 박재선 의원은 "8대 의회는 초선 의원들이 많지만, 초선의 한계성을 빠르게 벗어나기 위해 의원들 공히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의원들이 모르는 부분을 위해서라도 의원들을 보좌하기 위한 추관호 전문위원같은 위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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