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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문무효, 한전사과, 범대위 구성' 간담회 주요 쟁점

[언단의 장] 변환소 관련 4자 간담회(완도군, 완도군의회, 주민대표, 한전) 지상중계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9.01.19 17:52
  • 수정 2019.01.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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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지난 27일 완도군청 상황실에서는 지역사회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변환소 건설 관련 간담회가 신우철 군수 주재로 의회와 김동일 망석리 주민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주민대표, 주민대책위원, 한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본 지면에선 논의된 사항 중 중요 쟁점들을 발췌 보도한다.

간담회 시작은 변환소 관련 4자의 입장 표명

...공문 무효 입장 추궁받은 한전

신우철 군수
그동안 변환소 관련해서 추진 경위를 보면 2017년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가용리로 입지를 확정했다. 이듬해 2월 21일 갑작스런 주민설명회 개최하게 되면서, 이때 가용리 주민들은 발끈해서 반대를 하게 됐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좀 더 자세한, 구체적인 설명이 되었더라면 지역 주민들이 이렇게 반대할 수 있었겠느냐 그런 아쉬움이 남는다.
6월 13일 지방선거에서는 이게 선거에 핫이슈가 돼서 현직 군수가 집중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한전은 한마디의 사과도 군수한테 한 적이 없다. 정치적으로 이렇게 피해를 본 부분에 대해서는 한전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 건가. 9월 주민대책위가 이대로 둬선 안된다, 뭔가 가닥을 잡아야 된다 좋은 의미로 출발을 한다.
그래서 지역민들이 의사가 좀 교환되는 것 같고 하는 그런 분위기를 자아냈으나 너무 불성실한 것 때문에 여기 반대 입장에 오신 분들도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변환소만 망석리로 들어선다 그래 버리니까 발끈해서 반대한 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 그 다음 결국엔 망석리는 반대위원회가 발족되고 1인 시위가 시작이 된다. 이 1인 시위에 피켓에 쓴 내용이 뭔줄 알고 있는냐. 내 입으로 직접 못하겠고, 안환옥 경제교통과장이...

안환옥 과장
군수는 쥐구멍에서 나와서 반대 입장에 나서라다.

신우철 군수
이것을 한전에서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여기까지 갔는데도 군수한테 직원들한테 한마디 사과도 없다. 이것은 군을 무사하고, 지역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 왜 군수를 쥐로 만들어 내나.내가 똑같은 대화를 어제 한전에 가서 그대로 전달했다. 이런 불성실함과 그리고 지역민을 무시하는 처사 때문에 오늘의 여기까지 왔다. 그래서 분명히 얘기하지만 앞으로 이런 태도로 일관된다면 지역민들한테 진솔한 대화와 이해를, 설득시키지 않으면 군수가 전면에 나서서 반대를 할 것이다. 이 자리에서 명백히 밝혀둔다. 지금부터라도 정말 진솔한 자세로 지역민들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는 노력을 해주십사하는 그런 노력을 주문 드린다.

조인호 의장
의회 차원에서는 무조건 반대한다. 한전측에서 처음부터 의회한테 설명할 때 제주도에 전력이 남아 돌기 때문에 완도로 가져온다 이렇게 설명을 해놓고 지금은 정반대 행동을 하니까 이것은 의회에서 새로운 의원님들이 들어와 관심 사항이 됐다. 자네들은 뭘 했는가? 이렇게 뒷북을 쳐놓고 주민들 갈등 조장 다 해놓고 무슨 사업을 한다고 그러나, 의회 입장은 전면백지화와 사과하고 처음부터 원점에 돌아가서 재검토해서 시작해라 그라고 주민들이 반대위, 주민대책위, 망석리 반대위... 주민들 완전히 혼란 빠뜨려 놨다. 한전측에서. 처음부터 정상적으로 설명을 하고 이부분에 대해서 완도에 들어오면 무슨 부분 혜택이 가고 무조건... 아까 문구 쥐새끼... 이 문구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백지화하고 군에 사과하고 처음부터 다시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 주민들이 호응을 하고 공감을 하던지 하지 이 상태에서는 할 수 없다. 저희들도 삭발까지 해서 투쟁할 것이다. 참고하시고 이 부분에 대해서 대책을 세우기 바란다.

김동일 위원장(망석리)
우리 여기까지 오게 된 게 저는 변환소가 뭔지 아무 상식도 없고 아무런 이런 것 없이 공직생활 40년 하다가 내고향 망석리에서 귤, 비파, 과일나무 심어서 2천평에 과수원을 해가지고 어린 애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만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우리 동네에서 변환소에서 유치돼 찬반투표를 한다고 그래서 가봤다. 갔는데 협박도 아니고 공갈도 아니고 촌사람들 앉혀놓고 무슨 상상도 못할 글귀로 주민들을 협박하고 있었다. 반대하면 돈 10원도 안주고 11월까지 찬성을 하면 16억인가 주고 이렇게 얼토당토한 것을 그대로 해서 와서 협박을 하는 한전측에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망석리로, 당초에 가용리에 하기로 한 것도... 우리 동네에 23개를 철탑을 세운다니까 잠을 못잤다. 이건 전면 백지화시켜 주고, 전원개발촉진법으로 점 하나 찍으면 무조건 할 수 있다는 한전의 안이한 그런 주민들 협박용 그런 거 가지고 안통하니까 다시 한번 백지화해서 원점에서 재고해주기 바란다.

김양수 위원(주민대책위)
부끄럽지만 내부적인 일부 위원장 이하 몇몇의 행위로 인한 일탈행위로 인해서 사실은 저희가 활동을 하면서 주민수용성을 제1번으로 생각했다. 수용성 없이는 우리가 지역에 살면서 당초 제 생각과 달리 선정위원회로서 한전에서는 생각하고 몇차례 저희하고 회의를 했었다. 스스로 배워서 올바로 인식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보자 해서 나름대로 2~3개월 활동을 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를 해가면 갈수록 자기 지역에는 마다하는 것이다. 이 문제는 지역의 수용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할 수 없다는 결론에 봉착해서 한전하고 협상 중에 있었지만 중간 일탈행위로 해서 일부 세력에 의해 한전으로 문서가 가는 그런 사례가 있었다. 그래서 최근에는 위원 중에 2/3 이상 위원들은 그게 아니다. 망석리 내부 주민들하고 간담회를 가져보니까 분위기가 그게 아니었다. 목숨과 바꿀 정도로 그런 반대 속에서 주민대책위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있는게 없다.

윤은주 사무국장(마을연대)
마을연대는 변환소·송전탑과 관련된 7개 마을에서 주민 참여를 통해 연대를 구성했다.
12월 12일날 주민대책위에서 보낸 공문은 무효라고 주장한다. 그 근거로서 주민대책위의 구성상의 문제를 뽑겠다. 주민대책위가 주민을 대표하는 단체라고 저희는 보지 않는다.
두 번째는 주민대책위가 한전에 보낸 공문은 절차상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 방금 들으셔서 알겠지만 그뿐만 무효라는 증거로 제시하고 싶다. 공문과 언론 지면을 통해 발표를 해주기 바란다. 이 모든 것들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주길 바란다.

주민대책위와 한전의 공문무효 날선 공방

...회의록 등 증거 제시에 말문 막힌 한전 

배철지 주민대책위원
12월 12일 정영래 주민대책위 명의로 발송한 공문에 대해서 한전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 그 문건에 대한 부당성에 대해서 공문으로 보냈는데 그 문건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먼저 답변하기 바란다. 계속 그걸 쓸 것인지, 아니면 그걸 파기하고 재논의를 할 것인지...

김경수 실장(한전)
12월 12일날 공문을 받았고 22일날 반대 무효라는 공문을 받았다. 저희 입장에서 지금까지 우리 일을 하기 위해서 계속 기다려 왔고 그래서 주민대책위에서 활동한 절차에 따라서 온 공문을 완전히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 봐서도 완전히 무시하긴 어렵다. 대신에 그거를 무조건 강행한다던지 그런 생각은 추호도 없다.

배철지 주민대책위원
대책위 위원들의 싸인이 들어가 있지 않은 불성실한 공문 단랑 한 장으로 이를 해결한다? 22일날 회의 결의에 대한 위원들의 싸인이 하나도 없다. 회의록 있나?

임상환 과장
 저희가 2가지 공람을 제시하면서 문서보냈다. 그게 뭐냐면  대체부지 선정, 향후활동 어떻게 할 것인가 요거에 대해서 저희가 공문을 보냈고, 이걸 정식으로 주민대책위에서 각 위원들한테 회원 소집 요구해서 그날 총 14명 위원님들 중에 11명이 참석, 3명 불참. 정확한 절차에 의해서 모든 분들이 참석을 해 회의록에 싸인을 하셨다.

배철지 주민대책위원
회의록에 싸인을 한게 아니고, 정확히 얘기를 하세요. 회의록이 아니고 참여자 싸인이에요.


임상환 과장
회의에 참석하신 분들은 우선 싸인을 하셨고요, 마지막에 난상토론한 뒤에 의장께서 결론을 내렸다. 결론 내린 것은 망석리를 추천한다, 문서는 11월 26일 한전으로 보낸다. 이렇게 하고 회의가 폐회됐다. 지금 참석하신 대책위원님들 배, 김위원도 있지만 실제 대책위원들은 14명이 있다.  지금 2명이 오셔서, 지금 2명이 말씀하시는 것이 대책위의 공식적인 입장인가?

배철지 주민대책위원
일단 정영래 주민대책위원장은 일단 구두로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그래서 주민대책위원회에 소속되지 않는다. 다음에 완도신문에 우리가 성명서를 낼 때, 그게 1면에 들어가 있죠? 자 항상 모든 것은 과반수 아니겠냐? 14명 중 10명이 참석했으면 과반수를 넘겼다고 볼 수 있는게 맞지요? 아닙니까?
 

또 한전 김경수 실장하고 주문대책위 이용규 자문위원과 카톡한 내용이다.
어느 정도 생각했느냐면... 그러니까 한전에서 주민대책위를 바라본 입장은 왜 지들이 난리야? 그러면 우리가 지들이다. 우리가 뭔짓을 했는데? 왜 우리가 지들이란 말을 들어가며 "지들끼리 왜 난리야. 협상을 더 해야 할 듯. 아 잘못 보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래서 이용규 자문위원이 뭐라고 써서 보냈냐면 "저와 주민대책위에게 주신 모욕감을 어떻게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해 보겠습니다"라고 썼다.
이것이 한전이 완도군민을, 완도주민을 대하는 입장이다. 이렇게 생각한다..
정확히 말씀드릴께요. 내말이 맞는지, 틀린지 보세요.
그날 왜 망석리로 선정했는가? 왜 선정했습니까? 왜 선정했느냐 하면 망석리에서 주민대책위 원 중에서 주민수용성이 있다고 말을 했다. 그래서 주민수용성이 있다고 해서 그리 정한 것이지, 망석리에 주민수용성이 없다고 말했다면 거기다 정했겠나? 아니 어떤 미친놈이...지 죽을지 모르고 거기다 정하겠나. 그러고 나서 우리 협상단이 망석리 주민을 만났다. 주민 만나 들은 얘기가 뭐냐면... 나 생전 처음 들어본 욕도 들어봤다. 그게 망석리 주민들 입장이었다. 그러면 주민대책위 입장에서 볼 때 아 이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재논의를 하자고 말을 한 것이었다.
가장 근본적인 것이 뭐였냐면 망석리 주민들의 수용성이었다. 그런데 다음 다음날 투표에서 수용성이 없어졌다. 35(반대):15(반대)가 나왔다. 그러면 그말의 전제가 없어진 것이다. 그럼 다시 논의해서 결정하는게 타당한 것이고 그게 상식이다. 근데 상식을 무시하고 몰래 도장을 찍어서 보내면 그것을 타당성 있는 문서라고 누가 이야기하겠나. 그런 식으로, 정말 비열하게 작업을 해서, 한전이 작업하면 떳떳하냐.

김경수 실장(한전)
카톡 보낸 걸로 얘기하시는데 그건 사실... 본질하고... 제가 뭐 빨리 치다보니까 그렇게 나온 것이지, 비하해서 그렇게 쓴게 전혀 아니다.

김형진 편집국장(본보))
한전에서 주민대책위를 입지선정위로 봤느냐?

임상환 과장
한전에서는 내부문서로 관리를 할 때 주민대책위가 결성이 되고 한전에서는 주민대책위 회의를 할 때 어느 정도 일정... 주민대책위에서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사실은 회의하다보면 위원님들 전부 개인시간 내 와서 회의 하다보니 수시로 회의. 정상적으로 한전에서는 최종목표가 입지 선정이다보니 주민대책위에서는 숙의 토론 후 결과적으로 한전과 최종후보지를 선정하는 것으로 인정하고서 내부적으로 관리를 했다.

윤은주 사무국장(마을연대)
12월 12일자 공문은 무효화 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신거죠? 한전이 공기업으로서 정도를 걷기 바란다. 비민주적이고 월권적인 행위를 한 주민대책위와 위계에 의해서 지역공동체를 파괴하는 한전을 마을주민 연대회의 이름으로 형사고발할 예정이다.

김경수 실장(한전)
저희 입장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계속 더 이해 설득시키고 계속 진행을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임을 이해해 달라. 아까 대표님 말씀하신 것 같이 또 다른 대안이나 이런 협상을 할 수 있는 그런 게 있으면 더 좋은 게 된다면 협상할 생각은 있다. 

김종호 주민(망석리)
나이가 칠십이 넘었다. 한전이 하고 있는 걸 최근에 알았다. 아무 말도 없이 와서 설치한다는데 누가 좋아하겠나. 망석리 투표 다음날 주민들 104명 반대 서명 받아 한전과 군에 보냈다. 입지선정위 그것은 한전 내부규정일 뿐 아니냐?

신우철 군수
망석리를 계속 이해 설득해 나가시겠다는 입장이시죠?( 한전-예, 그렇다.)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하실 거죠?(한전--예)
그 다음에 그 기간 동안에 이해가 안되고 수용성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제3의 장소가 있다고 하면 그건 수용하시겠느냐?(한전- 예, 수용하겠다)
그거는 이제 여기서 제3의 장소를 결정하게 된다면, 예를 들면 망석리 지역주민들이 전부다 이해하고 설득하지 못해서 문제가 돼서 3의 장소는 우리 지역주민들하고, 사회단체하고, 군과 의회가 참여해서 여기에서 필요한 3의 장소를 논의하도록 그건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래서 망석리 주민들 대상으로 해서 이해 설득을 해나간다면 진솔하게 전 주민을 다 만나라. 이 주문을 하고 싶다. 그렇게 해서 망석리 전 주민들이 동의한다면 군수도 그것은 동의한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이 반대하면 군수도 앞장서서 반대할 수 밖에 없다. 

초반 한전의 "완도만을 위한 사업" 사업목적 호도,

두차례 한전에게 사과 받아낸 '최정욱 의원'
 

최정욱 의원(군의회)
한전 내부공문에 분명히 입지선정위로 규정하고 주민대책위 몇 명, 군 관계공무원 포함 예산까지 짜던데. 보실래요? 아까 말을 한 내용이 일당을 주기 위해서 했다면 그렇다면 주민대책위만 넣지, 관계 공무원까지 포함을 해서 했느냐. 이런 공문 때문에 완도군을 겨냥한 것이다. 관계 공무원이 포함돼 있으니 군에서 조장한 거 아니냐? 아까 그 말에 대해 반론을 제기한 것이다.
또 중요한 것은 한전에 대한 신뢰가 없다. 제일 처음에 우리 설명회를 할 때 제주에서 남는 전력을 완도를 위해서 하는 것처럼, 그것 맞죠?(김경수 : 맞습니다.) 분명히 인정했죠? 인정했다면 사과를 신문 보도를 통해 했다는데 그건 어떤 내용이냐면 무리한 사업 추진해서 죄송하다는 그런 사과문이었지,(김경수 : 아니다. 그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내용이다) 일반 주민들이 사과문을 볼 때는 어떤 것이 오해인지 모른다. 우리가 군을 속였다, 제주도를 위한 전력을 완도를 위한 것처럼. 김갑덕 실장 속기록까지 가져 왔다. 그렇게 얘기했다. 5만2천 우리 군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이건 우리 군민들을 무시한 것 아니냐? 어떻게 보면 기가 막히고 자존심 상할 일이다. 거기부터가 우리 주민들이 자존심 상해 있다. 그래서 한전을 못믿는 것이다. 사과를 하더라도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한다. 이런 점에 대해 잘못됐다고 사과해야지 진정한 사과가 되는 것이고, 거기서부터 신뢰가 쌓여 간다고 본다.

김경수 실장(한전)
이 자리에서 그것이 잘못됐다는 점은 분명히 사과 드린다. 김갑덕 실장님이 의회에서 보고할 때 그렇게 이쪽만을 위한 사업이라고 보고한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양쪽을 위한 사업인데 그렇게 말씀 드린 건 잘못됐다고 사과 드린다.

최정욱 의원(군의회)
정리해 보자. 관계공무원은 (공문)에 임의적으로 쓴거냐?

김경수 실장(한전) 
임의대로가 아니고, 사실 그대로 회의때마다 참석하기 때문에. 저희가 거기 들어간다고 해서 이로운 것도 없고 전혀 그런 생각없이 있었으니까 쓴 것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쓴 것은 아니다.

최정욱 의원(군의회)
어쨌든 우리 주민들이 볼 때 공문을 뭘로 보겠느냐.

임상환 과장(한전) 
의원님, 이 부분은 제가 잘 알고 있다. 제가 기안한 문서다. 이 부분은 입지선정위원 부분은 말씀드렸고, 주민대책위가 출범하고서 자체 회의를 계속했고요, 저희가 이 기안을 할때에는 그때 당시 주민대책위원 뿐만 아니라 행정에서는 입회, 아니 참관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게 지금 주민대책위가 어떤 식으로 운영이 되는가 참관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기안한 것은 회의비를 집행하는 차원이 아니라 회의를 하면 식비 계산을 하기 위해서 한 것이다. 이건 행정에다 양해를 구해 문서를 기안한 것은 아니다. 단지 식사인원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최정욱 의원(군의회)
한전이 임의대로 한 것 아니냐? 그렇죠?

임상환 과장(한전) 
행정을 속이고 할라는 그런 생각은 아니었다.

최정욱 의원(군의회)
아니, 아닌게 아니라 여기 내용을 보면 주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냐.

신우철 군수
그것도 명확하게 말씀하세요.

최정욱 의원(군의회)
아니 잘못됐으면 잘못했다고 확실히 대답해줘야 된다.

임상환 과장(한전)
예 지자체와 협의 않고 관계공무원을 넣은 것은 잘못했다.

최정욱 의원(군의회)
이것도 사과하십시오. 보십시오. 한전 태도가요, 우리 주민들하고 하는 것하고 다르다. 우리나라 법이 어떤 건데 아직도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냐. 이래선 안된다.

김경수 실장(한전)
네 의원님 시정하겠다. 죄송하다.

최정욱 의원(군의회)
전면 백지화하세요. 잘못된 것 시인했잖아요. 처음부터 속여 왔기 때문에 전면 백지화하고 다시 정말 꼭 해야 된다고 하면 전원개발촉진법에 의해 군수님한테 다시 접촉을 해라. 전면백지화하시고 다시 꼭 해야 된다면 의회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검토하고 토론할란다.  

군-의회 포함 '제3의 장소 물색' 범대책위 구성 합의

...마을연대, '대체부지 확정공문' 선무효화 요구

윤은주 사무국장(마을연대)
최정욱 의원 말씀에 적극 동의한다. 아까 군수님께서 말씀하신 제3의 장소 선정을 위해서 대책위를 구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전에서 말한 망석리 마을 이해를 구하기 위해서 어떠한 행동에 들어가게 되면 이것은 이미 신뢰를 잃은 한전에서 하게 되면 주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은 분명하다. 그런 행동들은 우리 주민공동체를 파괴하는 행위라는 거, 정말 해서는 안될 행위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12월 12일자 공문을 근거로 모든 절차를 하고 계실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산자부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밟을 거라고 본다. 이거 다 백지화하고 우리 처음부터 다시 대표성을 가진 주민이 참여하고, 군과 의회가 참여하는 이러한 대책위에서 내놓는 의견들, 이것들을 통해서 나온 결과는 저희 마을연대에서도 수용하겠다. 그러니 지금까지 모든 것들을 백지화해라.

배철지 위원
사실 주민대책위 활동하면서 대표성 문제에 시달렸다. 방금 마을연대 사무국장과 최정욱 의원 말씀하신 것에 많은 부분 동의한다.
아마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게 앞으로 정당성을 갖고 하는 사업을 위해서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그동안 허송세월한 것은 아니고, 제가 볼 땐 방금 여러 가지 사과하고 했던 걸 종합하면 다시 군에다 정식으로 얘기하고, 군에서는 군과 의회와 주민대표로 구성된 범군민대책위를 만들어서 거기에서 입지를 선정하는 것이 훨씬 한전사업에도 타당하고 본다.
망석리 선정을 무효화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되면 굉장히 많은 문제가 생길 것이다. 왜 생기나면, 근본적으로 그것은 한전의 오만이다. 방금 말씀하신 것이 주민대책위 몇몇이라 인정하지 못하겠다, 세상에 그것은 얘기하고자 한 기본이 안된 것이다. 경청하는 자세가 없다. 그것은 오만이다.
그렇게 되면 완도군 전체의 반발에 직면할 것이다.
최선의 방안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서로 합의해 가는 것이 서로 윈윈하는 길이다. 군에 정식으로 요청하고, 군에서 주민대책위를 만들고 그러면 바람직하게 될 것이다.

김동일 위원장
우리 동네 와서 다시 설득한다는 것은 기가 막힌 답변이다. 망석리 와서 무슨 명목으로 설득을 하려 하는가.
 
김경수 실장
더 노력해서 하겠다는 취지로 말씀 드린 것이다.

김동일 위원장
생각지도 말아라. 좋은 대안을 제시해 줬는데 그걸 제껴놓고 망석리 주민 쓰레기장 때문에도 데모하자고 그러고 있다. 그런 마당에 변환소를 설득하러 온다고요? 제 눈에 흙이 들어가도 안될 것이다.
 

신우철 군수
그럼 이제 정리해 보자. 오늘 대화가 마무리돼 가면서 하나로 모아져 간다. 결국엔 변환소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지금 망석리는 송전탑이 23개 들어선다는 얘기 때문에 인근 부락까지 반대를 하고 나섰다. 결국에 이해와 설득 폭은 더 넓어져야 될 것 같다. 거기에 가능성보다 빨리 제가 제안했던 지역주민과 사회단체, 군과 의회가 아울러진 대책위를 세워 거기에서 3의 장소가 물색이 된다면 그리 가는게 가장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입장인데 어떤가?

김경수 실장
군수님 말씀하신거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군수님 이하 의원님들, 전문가들 협의체 해서 빠른 시일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그런 장소를 물색할 수 있는 그런 협의체를 만들어서 군민들을 이해 설득시키고 나갈 수 있다면 거기에 저희도 참여해서 적극적으로 거기에 참여하도록 하겠다.

신우철 군수
결론은 김 실장이 분명히 말했듯이 이제 제가 제안한 여러분들하고 사회단체 대표, 군과 의회가 하나로 아우러져 대책위를 다시 세운다, 그래서 여기에서 물색한 제3의 장소로 하겠다 답변을 했다. 여기에 반대하는 분 있으냐?

윤은주 사무국장(마을연대)
거기에 앞서 12월 12일날 공문은 실효성이 없고 무효화시키겠다고 말씀하셔야...

김경수 실장
거기에 대해서는 최적의 장소가 생기면 그렇게 하겠다.

신우철 군수
제가 제안하는 것은 이거를 빨리 결성을 해서 제3의 장소를 찾아봐야 된다. 이제는 다같이 우리 군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함께 어디가 좋겠다 하면 그 장소에 가서. 여기선 송전탑, 여긴 지중화... 그런 계획을 세워서 가는게 옳다. 그래서 오늘은 결론이 분명히 말씀 드린다. 이제 지금까지 논의됐던 장소가 아닌 제3의 장소의 물색을 위해서 이제 군도 나서고, 의회도 나서고 이렇게 해서 지역주민들이 갈망하는 것이 그것이니까. 또 사회단체도 참여하도록 해야 된다. 제3의 장소를 물색하는 걸로 오늘 결론을 내린다. 대책위 발언 내용 수용해서 망석리가 아닌 제3의 장소를 물색하는데 지역주민과 사회단체, 군과 의회가 함께 나서서 대책위를 구성해 가는 걸로 결론을 짓겠다.

박주성 기자(본보)
제3의 장소를 물색하자고 결론을 냈는데, 한전은 산자부에 실시계획 승인 공문 안보낼 거냐?

김경수 실장
절대 안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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