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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환소·송전탑 설치 반대운동, 다시 불붙나

지난 2일 출범 마을연대 “마을별 연대 통해 청정 완도 지켜나갈 것”한전 사업 분명한 반대 천명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9.01.19 21:17
  • 수정 2019.01.1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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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민대책위원회 정영래 위원장의 독단적인 변환소 대체부지 확정 공문 발송으로 반발해 공동대응 움직임을 보였던 망석리를 비롯한 송전탑 경과지 마을주민들이 ‘완도를 지키는 마을연대’를 공식 출범시키고, 한전이 추진하고 있는 변환소·송전탑 반대를 분명히 표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범군민대책위원회 출범으로 거세게 타올랐던 변환소·송전탑 반대운동이 다시 불 붙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일 망석리를 비롯한 8개 마을 주민들은 완도읍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서 마을주민과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연대’ 가 공식 출범했다. 마을연대는 이날 창립선언문을 통해 “제주도의 남는 전력을 앞으로 전력이 필요할 완도를 위해 보내는 사업인양 호도해 왔다. 급기야 대표성도 없는 지역 일부인사들이 모인 주민대책위는 주민들의 절대적인 반대 속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민주적 의결과정도 없는, 망석리로 변환소 부지를 선정하는 부당한 공문을 한전에 보내었다”면서 “한전은 이 부당하고 비민주적 공문을 여전히 공식 문서로 인정하고 이를 근거로 사업을 진행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 이에 우리 주민과 완도군민은 분노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각 마을별 대책위를 만들었고, 마을연대를 통하여 건강하고 청정한 우리의 완도를 지켜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종호 씨도 성명서를 낭독하고 ‘한전의 송전탑·변환소 설치 전면백지화’ ‘제주도에서 남아 도는 전력을 완도로 가져온다는 거짓말로 완도군민을 기만한 한전의 군민에게 공개사과하’ ‘취임사에서 군민과 약속한 “주민이 반대하는 변환소 설치 않겠다”는 신우철 군수의 군민과의 약속 이행’ ‘무분별한 해상 풍력발전소 설치 반대’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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