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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클라우드’호, 25일부터 심야운항 시작

한일고속 “여객 이동 편리성 확대·화물 수송능력 대폭 강화될 것”…완도항 활성화 촉매제 기대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9.01.28 11:38
  • 수정 2019.01.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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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고속 홈페이지 '25일 실버 클라우드호 2항차' 공지.

지난해 10월 취항한 한일카훼리 1호 대체선박이자 국내 기술로 첫 건조된 대형카훼리 ‘실버클라우드호’가 25일 저녁 8시 제주를 출발해 첫 심야운항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실버 클라우드’호 심야운항이 완도항 활성화에 촉매제가 될 것인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3일 ㈜한일고속은 보도자료를 통해 “‘실버 클라우드’호의 이용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완도와 제주 지역민, 제주도 관광객, 카페리 여행을 즐기는 고객들의 이용 편의와 활성화를 위해 1일 1항차에서 2항차로 확대 운항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며 “1일 2항차 운항으로 ‘실버클라우드’호는 오전, 오후, 심야의 다양한 시간대를 통해 여객의 이동 편리성 확대와 화물의 수송능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심야시간은 이른 한라산 등반을 위한 여객이나 빠른 이동을 위한 화물 이용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단 지역에서는 25일 시작된 ‘실버 클라우드’호 심야운항에 대해 의견이 약간 엇갈린다. ‘실버 클라우드’호 이전에 완도-제주 뱃길을 운항했던 ‘한일카훼리’ 1호가 오전 8시, 오후 3시30분 완도에서 출항했기 때문에 제주 위주로 운항스케줄을 조정한 게 아니냐는 불만을 토해내는 부류가 있는 반면, 오히려 변화된 고객의 요구에 맞게 제주 당일 여행상품이 가능해지면 오히려 완도항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보는 부류가 나뉘고 있다. 전자는 완도항 주변의 지역상인들에게서 주로 나오는 얘기고, 후자는 주로 여행객들에게 나오는 얘기다.

‘실버 클라우드’호의 심야운항 결과를 미리 예단하긴 어렵지만 선박규모 2만t이 넘는 여객화물선이 추가로 심야운항을 시작하기 때문에 화물 수송능력 대폭 강화는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지역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여기에 “새벽 완도에서 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해 당일 한라산 등반을 하고 육지로 되돌아 올 수 있다”는 것은 여행객들에게 구미가 당길 것이 틀림없다. 이점은 오히려 제주도의 숙박업계에서 자신드에게는 이득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는 후문이다.

새로운 환경에 맞게 점포운영 시간, 완도타워 야간조명 연장 등 완도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때가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실버 클라우드’호 2항차 운항 시간은 완도발 2회 (AM 02:30, PM 16:00)와 제주발 2회 (AM 07:20, PM 20:30) 이며 매주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오전은 정규휴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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