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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변환설비 국제입찰, 지역사회 파장 '일파만파'

군 ‘강력 항의’ 군의회 ‘규탄성명’ 발표...마을연대, 1인 시위 계속·찾아가는 설명회 열어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9.01.28 13:16
  • 수정 2019.01.2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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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이 지난 2018년 12월 28일 17시에 완도한전변환소 (가용리 891번지)로 HVDC#3 변환설비 국제입찰을 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24일 완도군의회에선 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회에선 "한전은 그동안 추진해 왔던 사업을 백지화 하고 새로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처음부터 새롭게 추진하겠다는 약속과 한전측의 과오를 담은 사과문을 관내 주관지 등에 게재하였다. "며 "그러나 간담회 다음날인 2018. 12. 28일 새벽 0시에 마치 전날의 약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인터넷 나라장터에 「완도-동제주 #3 HVDC 변환설비」사업을 국제입찰로 공고하여 양의 탈을 쓴 늑대와 같은 행태로 또 다시 군민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행위를 저지르고도 강행하려는 의도가 아니다”라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며 "완도군민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을 다짐하여 한전 완도 변환소 및 고압송전탑 건설 사업 공고를 즉각 중단하고 전면 백지화 하라"고 경고했다.

이와관련해 담당부서인 안환옥 과장은 “이같은 소식을 접하고 완도군에서도 지난 21일 한전측에 공식적으로 항의했는데, 한전 서해계통실에선 국제입찰은 한전 본부측에서 이뤄진 일로 한전 지역본부 간 입장 차이가 있었다고 밝혀왔다"고.

더불어 "한전측에선 참여 입찰 업체에게는 아직 변환소 위치는 확정되지 않았고 추후 확정시 별도로 변환소 위치를 통보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완도군에선 최근 한전의 변환설비 입찰 공고와 관련해서는 한전 측에 변환소와 관련된 사업 진행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였으며, 한전 관계자에게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하게 요구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신우철 군수는 그동안 한전 부사장과 국회 산자위 위원인 송갑석 국회의원과 면담을 하고, 한전의 사업 추진에 따른 문제점과 지역의 갈등 사례 등을 설명한 후 사업 추진을 중단해 줄 것과 사업 기간 연장을 건의했다고.

한편 변환소와 관련해 다양한 논의를 하게 될 범군민대책위원회는 일단은 준비위원회를 꾸려 구성될 예정으로, 준비위는 군과 의회, 사회단체, 주민대표들 12~13명으로 구성 돼 설 이전에 회합을 가질 예정이다.

주민들로 구성된 완도를 지키는마을연대는 1인 시위를 계속해 나가며, 지난 22일에는 읍 죽청리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하고 자료를 배부하며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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