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약산~금일~고흥 예타면제 탈락 ‘허탈’

전남에서 경남 부산까지 이어지는 서남해안 관광도로 예타면제 발표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9.02.28 18:54
  • 수정 2019.03.06 18:59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개도 광역단체의 예비 타당성 면제 신청 사업
국토균형발전위원회 발표 예비 타당성 면제 사업


전남에서 경남·부산까지 이어지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의 첫 단추가 될 서남해안 관광도로가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에 포함되면서 섬·해양 생태관광 조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도지사는 지난달 2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서남해안관광도로, 신안 압해~해남 화원간 연도교와 여수 화태~백야 연도교, 목포에 추진 중인 전남권 수산식품 수출단지가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에 대해 예타 면제 결정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사회의 숙원사업인 약산~금일~금당~고흥 해안관광도로는 예타 면제 대상에서 낙점을 받지 못했다. 발표 전날부터 완도 동부권과 금일읍 주민들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발표를 지켜 보았지만 탈락되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금일읍의 한 주민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도지사 또한 완도 출신이라서  완도에서 고흥까지 41km를 연결하여 목포에서 부산까지 한달음에 달려가는 신해양실크로드시대를 꿈꿨는데, 이렇게 탈락되고 나자 참으로 허탈하다"고 말했다.

이번 약산~고흥 해안도로의 예타면제는 지난해 10월30일에 전남도가 타 시·도의 지원을 받아 국토교통부에 국도승격을 건의한 사업이기에 기대감도 컸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서남해안 관광도로는 국도 77호선을 따라 지정됐는데, 고흥 금산에서 고금도까지는 지방도 88호선으로 본래부터 서남해안 관광도로에 포함돼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는 5월까지 고흥 금산에서 고금까지 서남해안 관광도로로 추가로 지정해 달라고 건의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정부장관의 모두 발언 중에 국가 계획에 우선 시급한 구간을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는데, 이 도로가 국도였으면 이번에 됐을텐데, 지방도라서 안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예타면제사업에서 빠졌다고 해서 물 건너간 게 아니다면서 전남도와 협의하면서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정부의 결정으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는 전남~경남~부산을 잇는 남해안을 하나의 광역관광권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김영록 지사는 “앞으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와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이 정부의 지역균형 발전 대표 브랜드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성공적인 예타 면제사업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전남도는 정부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경전철 전철화 사업도 빠른 시일 내에 관련 절차를 마무리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