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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의원, 태클 심해” 의회 “무슨 소리?”

조합장 선거 매표행위 100만원 소문 횡행...전복주식회사 대표 공모제로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9.03.08 16:21
  • 수정 2019.03.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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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 실시되는 제2회 동시조합장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선거일로 다다를수록 금권선거가 예상 돼, 어느 선거보다 유권자인 조합원들이 주인이라는 인식과 함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정객 A 씨는 "현재까지는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들의 움직임이 물밑 접촉에서 이뤄지면서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이지만, 선거 3일에서 5일 앞으로 다가오면 금품선거가 만연해 질 것이다. 이번 조합장 선거는 군의원 선거보다 더 혼탁해 일각에선 매표 행위가 100만원을 건네야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그 어느 때보다 선관위의 예찰 활동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완도군의회는 임시회를 열고 2019 군정 업무보고를 청취 중이다. 군정 업무보고와 관련해 실국장들의 보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행정쪽에선 "업무보고는 국장들에게 듣고, 답변은 실무 과장들에게 듣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게 아니냐? 굳이 국장급 이상에게 답변을 듣고자 하는 것은 의원들이 자신들의 격상에만 신경 쓰는 것 아니냐? 또 새해 업무보고는 청취적 성격이 강한데 이와 관련해서도 의원들은 비판의 목소리만 높이고 있다" 등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B 의원은 "공무원들은 질의와 질문의 개념도 잘 모르고 있다. 질의는 업무와 관련한 상황에 대해 소회의실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물어보는 것이고, 본 회의장에서의 질문은 공식적인 것이면서 대의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신성한 의무인 것이다"고.

또 "질타성 질문을 하게 되는 이유는 이미 군의원들이 제기했던 사안들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아 따져 묻는 것으로써 피드백이 전혀 안되고, 완도군청 공무원들이 일을 안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7대 완도군의회에서 각종 부정 의혹이 제기돼 행정사무조사 특위까지 꾸려 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경찰고발과 지난해 8월 전남도 감사에서도  군의 관리감독 소홀이 지적되면서 완도 전복산업의 공공성 유지에 힘쓰지 못했다고 논란 속에 있는 완도전복(주). 전복주식회사의 대표이사를 3월 정기총회에선 공모제를 통해 선출할 것을 이사회가 의결했다.

일각에선 "사업은 연속성이 필요한데, 이제 실적을 내고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는 시점에서 대표이사를 공모한다면 오히려 전복산업의 위기를 좌초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문제와 관련해 박인철 의원은 군정보고에서 전복주식회사의 주식 매입이 개인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군과 의회, 주주들, 전문가, 어민들이 난상토론을 펼쳐 주식회사의 활로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복주식회사 조합원 C 씨는 "대표이사 공모제가 객관적인 것 같다"며 "주민 공모를 통해 새로운 인물 발굴과 함께 현 대표의 재신임에 대해서도 냉정한 평가를 받는 것도 합당해 보인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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