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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번기 틈탄 빈집털이범 조심하세요!

'주민 경각심'+'군 행정·경찰 적극 관리' 필요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9.03.22 08:09
  • 수정 2019.03.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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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완도 관내에서 모종을 하는 농번기와 다시마·미역 종사를 바다에 설치하는 어번기 바쁜 시기를 틈타 빈집만을 골라 터는 ‘빈집털이범'이 활개를 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4일 보길면 정자리 A씨는 집을 비운 사이 안방에 보관 중인 귀금속과 현금 약 300만원을 포함해 약 1,000만원 상당을 도둑 맞았다. 광주에 출타한 집 주인 A씨가 귀가 해보니 빈집털이범이 현관문을 열고 침입, 안방 화장대 서랍에 보관 중인 순금 팔찌 10돈 2개, 순금 반지 4돈 2개, 순금 목걸이 10돈 1개, 현금 300만원을 절취한 나간 것.

또 지난 19일엔 완도읍 대야리 B씨는 빈집털이범이 집 잠금장치 고장으로 열려 있는 현관문을 열고 침입, 안방 화장대에 있는 귀금속 50~60돈, 현금 등 포함 약 1,400만원 상당을 절취 당했다.

이같은 빈집털이범들은 주로 바쁜 농·어번기를 틈타 낮에 주민들이 대부분 집을 비우고 있는 사이 고물수집이나 행상을 위장해 자연스럽게 마을을 돌아다니며 빈집을 확인하는 등의 수법으로 사전 조사와 절도행각을 벌여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빈집털이 도난사건은 피해신고를 해도 뚜렷한 물증 확보와 범인 검거가 어려운데다 비교적 피해규모가 적기 때문에 신고마저 꺼리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속앓이만 하고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주민 스스로 경각심 뿐만 아니라 경찰 당국과 군 행정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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