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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치유, 4회말 적시 2루타 쳤다”

200억 해양치유 블루존 공모 선정...민선 7기 안정세 접어 들어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9.05.08 09:45
  • 수정 2019.05.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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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200억 원 규모의  ‘해양치유 블루존 조성’ 중앙 정부의 공모사업에 완도군이 선정되면서 민선 7기 완도군정의 핵심이 되고 있는 해양치유산업이 탄력을 받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인해 민선 7기 비전과 정치적 측면에서 신우철 군수에게 일던 여러 문제점들 또한 일거에 종식되면서 민선 7기 완도군정이 대체적으로 안정기에 접어 들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무원 A 씨는 "27개 지자체가 참여한 이번 공모사업은 정말 치열한 싸움을 펼쳐져 예산을 지켜냈다는 표현이 맞을만큼 천당과 지옥을 오간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도에선 목포시와 완도군이 경쟁했다.  특히 중앙공모사업을 따내는데 있어 타의추종을 불허했던 현 목포시장인 김종식 전 완도군수에다 박지원 국회의원까지 나서 정무적 도움까지 보태졌는데도 결국 완도군이 국가공모사업을 따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특별인터뷰를 갖은 신우철 군수는 요즘, 도로변에 만개한 꽃잎처럼 화색이 만면한 얼굴로 "일단은 공무원들의 힘이 컸고, 완도는 물론 국가의 차세대 미래 산업을 염원하는 군민의 바람이 큰 보탬이 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주민 B 씨는 "민선 7기 들어 해양치유산업에 올인하는 모양새였지만, 지난해 10억에서 5억만 확보해 자칫 해양치유산업이 용두사미가 되는 게 아니냐? 신 군수의 중앙 인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여론들을 일거에 해소하면서 야구로 치면 4회말 적시 2루타를 치고 나간 것이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 개막한 2019청산도 슬로걷기축제의 개막식이 13일로 예정된 가운데, 지난 9일과 10일 새벽까지 내린 비와 태풍급 돌풍으로 서편제길 유채밭이 쓰러져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군 관계자는 "다행히 서편제 일대 유채는 70% 개화 시기에 쓰러져 날씨가 좋으면 직립하며 회복되어 13일 개막식은 큰 차질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 국회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변환소 대책위는 운영위원회를 열고 대책을 강구했지만, 중앙 부처에서 밝힌 주민수용성 문제를 두고 체감하는데는 온도 차를 두고 있다.

주민 C 씨는 “변환소와 관련해 중앙부처 관계자는 주민수용성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대답했지만, 주민수용성이 가장 우선해 결정되지 않는다고 대답한 만큼, 이 문제는 보수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급변하는 중앙정치와 전력난이 심각해질 수 있는 제주도의 상황, 국가 정책에 따른 산자부의 판단 등 경각심을 가지고 합리적인 판단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며 "자칫 자신의 입장이나 의견이 절대적인 것인양, 주장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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