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군, 1천 5백억 ‘국립 식물원’ 유치 사활 걸어야

전남 완도 VS 경남 거제, 8월 최종 확정 '해양헬스치유'와 연계 되면 시너지 효과 커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9.06.09 14:43
  • 수정 2019.06.09 14:47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반도 아열대화의 전초지인 전남에 ・아열대식물종보존 및 연구기반 구축으로 국내 최고의 기후변화 대응 신산업 중심지로 육성키 위한 총 200ha 1천500억 원 규모의 국립에코난대식물원의 유치 전쟁이 시작됐다.

섬, 해양, 갯벌 등 자연경관 기반의 국제적 휴양・관광기능을 갖춘 식물원 조성으로 서남해안 생태관광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꾀할 수 있는 국립에코난대식물원은 김영록 도지사의 핵심 공약으로써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플랫폼 역할을 하게 돼 유치만 된다면 완도군이 추진 중인 해양헬스치유산업과도 맞물려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후대별 유리온실, 식물연구지구, 교육․휴양지구, 6차 산업화지구를 갖추게 되는 국립에코난대식물원은 전남에서는 장흥 천관산, 강진 부용산, 해남 달마산, 완도수목원, 진도 지력산 지구가 경합을 벌였다.

식생, 생태 및 관광 등 전문가 인력풀 30명 가운데 무작위로 10명을 뽑아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 서류심사와 현장심사에서 자연 조건․식생․접근성, 입지 여건, 개발계획 수립․문화자원 활용, 지역 발전 대상지 확보․기반시설 현황 등을 토대로 5월초 완도수목원으로 결정되면서 오는 8월 경남 거제와 최종 결정만 남겨 두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해 제4차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2019~2023)에 난․아열대를 아우르는 국립난대수목원 조성계획을 반영하고, 2월 전남과 경남을 대상으로 국립난대식물원 후보지 선정 계획을 확정, 로드맵에 따라 선정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4월까지 평가지표를 확정하고 5월 평가단을 구성해 7월 타당성 평가를 실시, 8월까지 후보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유치전은 전남과 경남 거제 2파전 양상이다.

지역 주민 A 씨는 "산림청의 국립에코난대식물원의 경우, 완도군이 야심차게 진행 중인 해양치유산업보다 지역 수익적 측면에서 훨씬 더 효과가 크다"며 "유치 경쟁을 전남도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완도군 차원에서도 다방면에 걸친 지원으로 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