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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호 어업피해주장 대책위 출범 발기인 모임 열려

군외면동부권과 고급면, 완도읍 어촌계장 30여명 참가...임시 준비위원장에 김남식 씨 선출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9.06.09 16:40
  • 수정 2019.06.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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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신의준 의원은 "농지보다 낮은 곳에 담수돼 있는 강진 사내호에 농약과 쓰레기 등 오염 물질 유입이 쉬워 수질 복원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로써, 방류 시 2차 어업 피해가 우려된다"는 문제 제기에 이어 이번엔 주민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간척공사 이후, 해남과 강진 사이에 자리한 사내호 때문에 어업 피해를 주장하는 대책위원회 출범을 준비하는 발기인 모임이 지난 16일 군외면 동부권과 고금면, 완도읍 어촌계장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모임은 그동안 사내호저유지 수문개방과 관련하여 완도어민의 피해가 갈수록 가중되어가고 있어 앞으로 완도바다가 폐수로 인해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어 완도의 어장은 황폐화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날 발기임 모임에서 어촌계장들은 "최근 전남도에서 수질검사의 결과는 농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폐수로 검사결과가 나오면서 어민들의 입장이 이젠 더 이상 방관 할 수 없다"며 "실력행사를 강행해서라도 완도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어민들이 힘을 모으자"고 결의했다.

고금면 박 모 어촌계장은 "사내호의 폐수는 결국 완도 바다의 해조류와 어패류의 생태계를 파괴시켜 어민들의 소득원을 사라지게 할 것이다"며 "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우리 어촌계장들이 힘을 모아 강력히 대처해 우리의 삶의 터전 바다를 지키자"고 말했다.

이날 임시 준비위원장엔 김남식 씨가 선출됐고, 준비위에선 "대책위의 출범식이 있게 되면 수문전면 개방과 피해 보상, 폐수방류에 따른 고발장 접수가 이뤄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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