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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밝히는 오월, 진실로! 평화로!(5.18 화보)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9.06.09 17:11
  • 수정 2019.06.0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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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언할 수 없는
그 모든 것의
비밀의 영역에서
고요하게 반짝이는 지금 이 순간이란
그 얼마나 극진하게 아름다운가!

그거 알아요?
오월의 꽃이 피어나는 소리에
무척 보고플 때가 있어요
오월의 꽃이 지는 소리에
너무 그리워 죽고 싶을 때도요

무릎을 꿇은 오월의 꽃잎은
그리움의 복종이 아니어요
당신의 모든 게
내게 스며들었을 때
사라진 나의 오월이었죠

오월의 문체는
당신으로부터 왔기에
그 언어를 받아
당신에게 보내나니,
그때가 되면 내가 당신을
얼마나 그렸는지 알게 되겠죠!

당신을 알기까진
그리움 속에 살았지요
아득한 그리움은
끝없는 벼랑길이었고
벼랑의 끝에 섰을 때
비로소 그리움을 만났습니다

그 무엇도
영원하지 않음을 알기에
축복처럼,
과연 축복처럼
그 순간을 받아 들여
나는 당신으로 영원합니다

오월이 가기 전,
다만
마지막 한 가지는
한 가지는,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주간을 맞아 완도에선 5월 9일(목)과 10일(금) 저녁 7시 군민회관에선 518 영화인 화려한 휴가와 택시운전사가 상영됐고, 5.18 사진전은 12일부터 18일까지 해변공원 야외음악당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5.18 상징이 된 주먹밥 나눔행사는 15일 11시부터 1시까지 오일장 입구에서 열렸으며, 금남로에서 열리는 청소년 레드페스타는 25일 오전 9시 농어민체육센타에서 출발한다. 5.18 골든벨은 14일 완도여중 대강당에서 인문학강좌와 겸해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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