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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은 5.18에 빚진 자들이다

[독자 기고] 서해식 / 전남문인협회 이사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9.06.10 00:45
  • 수정 2019.06.1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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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식 / 전남문인협회 이사

5월18일 계엄군들이 전남의 각대학을 장악 하면서 학생들의 등교를  저지하자 전남대생들과 충돌이 일어나 계엄군철수를 외치며 금남로로 진출한것이 발단이 되어 광주에서는 5월18일부터 5월27일까지 민중항쟁의 피맺힌 역사가 절규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18일은 광주민중항쟁 39주년을 기념하는 날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작심하고 발언했다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더이상 폄훼하거나 망언을 삼가하라고 했다. 이미 정부차원에서 5.18을 정리하고 역사적인 평가를 했다고 했다. 제14대 김영삼대통령 시대에 1997년4월17일에 5.18주범들을  반란및 내란죄로 다스리고 전두환 노태우를 감옥에 수감하고 같은달에 5.18민중항쟁을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정리하고 정부주도 기념일로 제정하여 첫기념 행사를 5.18묘역에서 가졌었다.

1995년에 5.18 민주화 운동에 관한 득별법이 제정되었다. 지난 2011년 5월에는 광주민주화운동 기록물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자유한국당은 김영삼대통령  이름을 거명할 자격이 없다고 본다. 그는 민주화운동의 재야의 거목이었고 호랑이를 잡기 위하여 호랑이굴로 들어 갔을것이다. 노태우와 김종필과 삼당 합당을 이룬 것은 대권을 잡고자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김대통령 시대를 문민정부라 부른 것만 봐도 그렇고 막강한 하나회를 해체한 것만 봐도 그렇다고 본다.  자유한국당은 박정희, 전두환 정서가 강한 정당이다. 광주항쟁을 북한군 침투라 주장한 지만원을 따르는 국회의원들이 있고 5.18을 폄훼하는 의원들을 징계 하지 않는 것을 보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사시안적으로 보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39주년 금남로 행사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미안하고 빚진 자라고 고백했다. 당시 고시 공부하느라 항쟁에 참예하지 못한 죄책감에 인권변호사가 되었다고 했다. 그렇다.  우리 모두 광주항쟁에 빚진 자들이다. 많은 정치인들이 무임승차하여 열매만 따먹고 있다고 생각 안하는가. 그때 당신은 어디 있었던가. 부마항쟁, 5.18 에 이어서 1987년 6월항쟁이 체육관대통령  시대를 마감하고 국민선출 대선제가  실시되고 지차쳬 풀뿌리 민주주의인 기초의회 시도광역의회 지자체장 선거제가 도입되었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고  역사에 회자되고 있다. 5.18은 끝나지 않았다. 역사왜곡을 바로잡는 진실규명은  살아있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의무이고 정치인의 소명이다. 민주화에 헌신한다는 정치인이나 정치를 꿈꾸는 자들은 언제나 겸허한 자세로 광주항쟁 사적지를 찾아보고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을 되새겨볼 필요성이 있다고  보는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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