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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고 5.18 “나라 망해도 역사는 사라지지 않아”

완도고 학생들, 민주주의의 상징 518 추모기간에 짧은 편지글로 영령들 추모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9.06.10 00:46
  • 수정 2019.06.10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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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믿고 살 것인가,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일할 것인가, 우리는 어디로 돌아갈 것인가?

민주주의 상징, 518 추모기간을 맞아 완도고 역사 동아리(장보고)학생들이 대형 게시물을 복도에 게시해 민주주의 정신을 함양하고 있다.  게물은 학생들이 직접 자료를 찾고 머리를 맞대가며 의견을 모아 만든 5.18민주화운동 자료들이다.

최근 북한군 개입설 등 5.18을 둘러싼 역사왜곡 논란 속에 역사적 진실을 친구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준비한 것들이다.

학생들은 짧은 편지글을 쓰며 5월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아직 끝나지 않은 진실 규명에 함께 힘을 보탤 것을 다짐했다.

김지현 학생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역사를 들춰낼 수 있도록 저희가 먼저 올바른 인식을 갖고 노력을 할테니까, 그 기억을 잃지 않고 저희랑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5.18민주화운동 교육 활성화 조례 제정을 계기로 전남 지역 일선 학교 현장에서 더 활발해지고 있는 5.18 계기교육. 전라남도교육청은 최근 5.18 계기교육 가이드라인을 배포한 데 이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전남지역 5.18 운동을 재조명하는 교육 자료집을 자체 제작해 연말까지 일선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지도교사 김남철 선생님은 "지금 여기가 어딘가 하는 역사적 상황에 대한 자각이 우리들로 하여 스스로 바로 서고 바른 결단을 일으키게 하는 소임을 다해야 한다. 전체가 아우러져 하나되는 믿음으로 하나되는 삶으로, 그리고 마침내는 그 하나되는 꿈, 그 하나되는 뜻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면서 "그 하나되는 진리,  그 하나되는 생명,  그 하나되는 역사는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의 본질이며 우리가 바로 보고 나아가야할 삶의 지표다"고 전했다.

/ 임소희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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