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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군수 찾아온 한전, ‘최후통첩’인가

의회 김 모 의원, 검찰 항소 기각...완도사랑상품권 가맹률 저조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9.06.10 10:57
  • 수정 2019.06.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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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회계보고서를 허위로 기재하고 선거비용 제한액을 초과 지출하는 등의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던 완도군의회 A 의원과 A 의원의 회계책임자가 1심 선고 공판에서 각각 90만원과 250만원의 벌금형을 받아 군의원 신분을 유지하게 된 가운데, 검찰이 다시 이를 항소하면서 2심으로 넘어가게 된 본 사건은 지난달 30일 2심 재판부가 검찰의 항소를 기각함으로써 A 의원은 군의원 신분을 유지하게 됐다.

지역 내 이슈인 변환소 문제는 한전이 지역 민심은 외면한 채, 6월달까지 ‘제3부지’ 선정이 안되면 사업을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구체적인 시기까지 언급하면서 갈등 양상이 더욱 첨예해져 갈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3일 한전 부사장 일행이 신우철 군수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을 누가 먼저 요청했는지, 자세한 상황은 전하고 있진 않지만, 이와 관련해 다양한 분석은 전하고 있다.

지역민 B 씨는 "변환소 문제가 이대로 흘러가면 갈등 양상으로 치닫을 게 불을 보듯 뻔해 일단 완도군의 입장에선 한전의 의도를 파악하고 중재의 의미에서 회동을 갖지 않았겠느냐?"고 밝혔다.

또 한전이 포함된 범대위 회의에서 한전이 "신우철 군수와 4자가 모여 회의한 결과, 제3의 대안부지 물색에 대해, 그 대신 한전에서는 어떠한 행정절차를 중지하라!고 말 한바 있다”고 밝혀 "이 문제가 신우철 군수의 탓으로 돌려지는 분위기가 감지됐기에 자칫 악여론으로 흘러 갈 가능성을 대비한 게 아니냐?"고 전했다. 

지역민 C 씨는 “한전이 산자부에서 주민수용성 확보에 힘써달라는 의견과 함께, 갈등 양상을 우려한 '제3의 부지'설에 대해 신 군수를 믿고 기다려왔지만, 현재 제주도에서 변환소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더 이상 이 사업을 미룰 수 없어 완도군에 최후통첩을 하러 온 것이 아니겠냐?"고 관측했다.

한편 완도교육참위원회의 구성 문제가 전남도 21개 시군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장이나 교육참여위원회가 공식 입장없이 어벌쩡 넘어가려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민 D씨는 "이 문제의 경우, 연일 언론 등에 보도가 되고 있는데, 논란에 대해 교육장이나 완도교육참여위원회의 경우,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이것이 무슨 교육 자치이고 참여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역 내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올 7월부터 시행 예정인 지역화폐의 일종인 완도사랑 상품권 가맹률이 20%에도 미치지 못해, 담당실과의 책임론이 대두되면서 지역자본의 외부 유출을 막고자하는 공유경제라고 하는 지역화폐의 본 뜻이 훼손되지 않는가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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