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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사랑상품권 활용에 동참합시다!

[특별 기고] 안환옥 / 완도군청 경제교통과 과장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9.07.15 15:53
  • 수정 2019.08.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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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환옥 / 완도군청 경제교통과 과장

 완도사랑상품권이 7월 1일 발행, 판매를 앞두고 있다. 사람은 피가, 경제는 돈이 잘 돌아야 건강한 법이다.  완도군 소상공인은 3,500여개 업체가 등록돼 있고 전체 사업체의 96%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저임금 인상과 인터넷 쇼핑 등 소비 패턴 변화, 혼밥과 혼술을 즐기는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지갑을 여는 소비층이 감소해 실물 경제가 위축돼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완도군에서는 완도 지역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완도사랑상품권을 발행하여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여 자영업자들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완도사랑상품권은 법정 화폐와 달리 지자체가 발행하고 관리하는 지역화폐로 정부와 전남도에서 발행 비용 또는 할인율 6%를 지원해 준다. 상품권종은 5천원권, 1만원권, 3만원권, 5만원군 4종이며 오는 7월 중 1차로 40억 원을 발행할 계획이며, 10% 할인된 금액으로 1인당 월 50만원, 연 500만원 범위에서 농협, 수협, 축협, 광주은행, 산림조합, 신협, 새마을금고 등 34개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상품권 사용 가맹점은 슈퍼마켓, 편의점, 소매업, 숙박업, 음식점, 학원, 병·의원, 약국, 이·미용실, 의류매장, 문구점 등 사업자 등록이 되어 있는 전체 사업장으로 가맹점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는 업소에서는 사용이 가능하다. 상품권 할인판매가 시작되면 완도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액 증가는 물론이고 상품권 구매자들도 기존보다 상품권을 저렴하게 구입해 사용할 수 있어 가정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상품권은 완도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축제와 완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지역 화폐를 판매하면 관광활성화 효과도 따라 올 것이다.

 완도사랑상품권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째, 군민들, 특히 자영상공인들의 관심과 협조다.  완도군에 현재 영업 중인 2,300개 사업체가 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해 상품권을 현금처럼 여기저기서 쉽게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중에 시행된 후 잘 되는지 보고 결정한다고, 상품권 교환이 귀찮다고, 상품권 유통의 문제가 많다고, 상품권이 많이 이용될지 부정적이라고 하면서 남의 일이 되어버리면 지역 화폐로서 상품권 사업은 활성화가 어렵다. 내 아이의 학원비, 머리 하는 비용, 식료품 사는 일상의 소비에서 상품권이 활용돼야 한다. 자영상공인들의 자발적으로 자기 점포의 가맹점 등록을 필수로 인식해야 한다. 그래야 성공의 퍼즐 한 조각이 채워진다.

 둘째, 완도군의 관심과 집중 그리고 완도군에서 활동하는 유관 단체들의 협조와 지원이다. 봉사단체, 업종별 단체, 학원, 운동 단체 등이 상품권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흥행을 위해 할 수 있는 활동을 해야 한다. 상품권을 구매하여 단체 활동에 활용하고, 단체 회원 중 자영상공인이 가맹점에 등록되지 않았다면 등록을 적극 추천해야 한다. 상품권 발행 전까지 완도군 전체가 남녀노소, 자영업자, 일반 군민 불문하고 상품권 출시에 큰 기대를 품고 축제를 기다리는 기분이 출렁거리길 희망해 본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나 하나쯤 참여하지 않아도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은 결국 완도군 경제의 활성화를 방해하고 지역에 기반을 둔 비참여자의 경제사정도 답보, 침체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는 것을 타 자치단체의 사례가 현실적으로 증명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완도사랑상품권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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