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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률 1위 오명을 벗으려면

[독자 기고] 서해식 / 전남문인협회 이사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9.07.15 15:57
  • 수정 2019.07.1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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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식 / 전남문인협회 이사

 얼마 전 유엔지속가능발전네트워크가 세계 행복보고서를 발표했는데 한국은 조사대상 156개 국가중 54위를 기록하고 있다. 3만불시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면서 삶의 만족도는 하위권에 속한다. 생명의 존엄에 대한 인식도도 높지 않아서인지 OECD 즉 경제협력개발기구 34개 가입국 중에서 자살률이 불명예스럽게 1위를 달린다. 2003년 이후 2018년까지 15년동안 통계수치 1위가 부끄러운 한국인의 민낯이다. 매 40분에 1명씩 하루 평균36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니 이런 비극이 어디 있는가? OECD국가 평균 10만명당 11.6명인데 한국은 25.8명으로 비율이 배가 넘는다. 무엇이 문제인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가 국가가 사회가 개인이 심각한 성찰이 필요하고 대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가 되었다. 

 얼마전에 한국 종교협의회 지도자들이 종교가 생명존엄의 지도력에 소홀히 했음을 시인하고 생명존중운동에 매진하겠다고 다짐 한 것을 보았다. 이때에 알버트 슈바이쳐 박사의 생명외경 사상이 그립다.

 현 가봉 공회국의 람바레네에 들어가 아프리카 흑인들을 위한 의료봉사로 일생을 보낸 그는 신학자 철학자 올개니스트이자 의학박사였다. 예수그리스도의 산상수훈에 감동받아 살신성인정신으로 박애와 헌신으로 흑인 환자들을 치료했고 노벨평화상도 받았다. 성직자의 아들로 태어났고 어렸을때 친구와 싸웠는데 그 친구가 나도 너처럼 고깃국을 먹으면 너한테 이길수 있다고 울부짖자 그후 고기를 먹지 않았다는 일화도 있고 새총으로 나무에 앉은 새를 겨냥하고 있는데 교회 종소리가 마치 생명을 사랑하라, 생명을 사랑하라고 들리는듯하여 새총을 버렸다는 에피소드도 있다. 

 물질이 넉넉한자는 가난한자에게 나누어주고 베플라고 했다. 알버트슈바이쳐는 교수도 명예도 내려놓고 봉사 헌신하기 위해 나중에 의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돈버는 수단으로 의사가 된것이 아니고 인류를 사랑하는 인류애를 실천하고자 의사가 된 것이다. 생멩은 고귀한  것이다 .이젠 우리 한국의 교육철학도 바꾸어야한다. 무엇이 되는것보다 어떻게 사는가를 지향하고 생명외경사상을 접목하자. 종교와 인문학이 등불이되어  병든사회 병든 인간을 구출해 내는 새물결의 흐름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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