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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보육교직원들, 해외연수 다녀와

우리 아이를 건강한 씨앗으로 자라게 해주는 사람들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9.07.15 16:35
  • 수정 2019.07.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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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교육, 아이들의 머리 속에 씨앗을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씨앗으로 자라나게 하는 일이다.

 완도보육연합회(회장 신미양)에서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완도 관내 우수보육교사의 해외연수를 베트남 다낭으로 다녀왔다. 

 오윤아 교사는 "서로 다른 어린이집에서 우수교사로 추천되어 온 교사들은 처음엔 낯설어서 그런지 많이 어색해했지만,  비행기를 타면서부터 서로 친해지기 이벤트를 통해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면서 가까워졌는데, 이런 기회를 줘 관계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보육교직원들은 베트남 쯩버엉 어린이집을 방문했다. 

 함께한 교직원들은 "비록 베트남의 시설은 낙후돼 보였지만 실내는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깨끗하고 놀잇감도 많았으며 교사들의 표정도 밝고 부드러웠다"면서  "베트남 사람들은 어린이집 교사도 학교 선생님과 같이 생각하지만 급여 차이는 조금 있었다"고 밝혔다. 또 "베트남 어린이집은 차량운행을 하지 않고 모두가 개인적으로 자가용이나 오토바이를 타고 등하원을 하는데, 보육료은 국가가 책임지고 보육 시간은 우리나라와 동일하다"고 전했다.

 신미양 연합회장은 "보육 교직원의 노고에 감사하는 뜻에서 2017년부터 보육교직원 전체가 1박2일로 연수를 가졌으나 이 마저도 모두 참석하기 어려운 보육 현실 때문에 각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1인이 당직을 섰다"고. 더불어 "보육교사라는 직업이 쉽게 휴가를 쓰거나, 아프다고 쉴 수 있는 여건이 아니기 때문에 해외 연수를 통한 다른나라 어린이집을 견학해 봄으로써 교사의 개인역량은 물론 지역내 각 어린이집에 반영해 완도 유아교육의 질적 성장을 꾀하기 위해 이번 연수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편 유아 학부모 김 모씨는 "이번 보육교직원 해외연수는 완도연합회에서 40%, 원부담이 60%로 알고 있는데, 유아교육의 공공성 향상을 위해 보육교직원들의 처우와 복지 향상에 지자체에서도 힘을 보태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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