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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개시, 민관 사회적 경제 가치 확립 힘써야

[사설] 완도사랑상품권이 성공적으로 안착화 되려면?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9.07.15 16:51
  • 수정 2019.08.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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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이 지난 1일 완도사랑상품권 발매를 본격 개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상품권의 성공적인 유통을 위한 기념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또한 글로벌화돼 가는 시점에서 지역경제의 해법 중 하나는 지역화폐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꾀하고 나아가 현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의 해법이 될 것이라는 게 경제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주장이다. 

지역화폐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본래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선행돼야 한다. 

더불어 경제적 약자층에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우선하는 가맹점 범위 지정, 지역 공동체를 살리는 가치경제의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과 이에 따른 다양한 홍보 활동, 공무원 복지카드와의 연계, 연말정산혜택 및 포인트 제공 등 다양한 해법이 전제되고 있다. 

지역화폐는 소득의 지역 외 유출 방지를 통한 지역순환경제 구축을 그 목적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 형태로 ‘공동체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개의 축을 돌리는 것이다. 이는 순환과 분배를 통해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는 지방자치의 근본 이념과도 맞물려 있다.

지역화폐 속에 담긴 뜻은 골목, 서민과 영세자영업자가 함께 공평하게 기회를 누리는 사회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담보하는 정책으로써 현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의 핵심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지역화폐는 특정 소수가 아닌 다수가 함께 사는 공동체 경제, 합리적 경제구조를 만드는 수단으로써 균형적·포용적 성장을 꾀해 경제 불평등과 양극화를 바로잡아야한다. 

그런 점에서 완도사랑상품권은 지역화폐의 본래 취지를 살리면서도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지속돼야 하고 카드, 지류, 모바일 등 지급수단 다양화 등을 통해 최대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되 지역화폐가 역외로 유출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가맹점 범위 지정’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문 또한 고민해가야 한다. 

사회 양극화 중, 경제양극화는 경제적 편중현상 아래 진행된 가진 자들의 사회 정서의 지배 흐름에서 발생한다. 이러한 폐해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구별이 점점 서로 다르면서도 멀어지게 만들며, 결국은 사회 전반에 걸친 갈등을 촉발시키는 매체개가 되고 있다.

완도사랑상품권이 발행됐다는 건, 사회적 형평성에 한걸음 내딛었다는 의미이며, 군민 행복시대의 첫발을 내딛었다는 말과도 다름이 아니다.

지역화폐인 완도사랑상품권이 지역사회 양극화 해소의 필수불가결함이 되로록 민관이 함께 힘써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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