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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1주년 자평은 했지만 주민은 ‘글쎄’

군정 철학 세우는 행정계장은 누구 조인호 의장 개원 1주년 소회 밝혀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9.07.15 16:56
  • 수정 2019.07.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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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하반기 정기인사가 예고된 가운데, 관심사였던 사무관 승진은 행정 직렬이 제외된 채 수산직과 시설직 등 2자리가 예고되면서 민선 7기 1주년 인사는 소폭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객 A 씨는 "이번 인사는 신우철 군수의 남은 3년의 임기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듯 보였는데, 의외로 소폭 인사가 예고 된 것은 공직 여론과 지역사회 여론을 함께 감안한 것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사는 누가 5급 사무관이 되느냐보단 공직기강을 비롯한 완도군정의 철학을 바로 세워 줄 자치행정과, 그 중에서도 행정계장 자리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민선 7기 여론의 향배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가운데, 2020년 국비예산 확보가 분주해지면서 국비 예산확보에 뛰어난 부서장과 담당 계장에 대한 인사 고과도 반영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공무원 B 씨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완도군의 입장으로 볼 때, 예산확보는 지역사회 환원 측면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다수의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예산과 지역사회를 선도할 수 있는 부분의 예산 확보가 뛰어난 실무 과장과 계장에게는 보다 높은 인사 고과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완도군의회는 개원 1주년을 맞아 조인호 의장 명의 기념사를 발표했다.
조 의장은 모두 발언에서 "2018년 7월 개원 이후 주요 의정 활동으로는 정례회 3회, 임시회 12회 등 96일 간의 회기를 운영하였고, 완도군의 발전과 주민 권익 증진을 위한 137건의 안건 심사 및 집행부와 12회의 의원간담회를 개최하여 우리 군의 주요 현안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해 왔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2018년 하반기 12개 읍면, 2019년 상반기 6개 읍면에 대한 군민생활 현장 방문과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총 193건의 건의 사업 중 49건은 완료하고 기타 사업들은 추진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군의회의 자평과는 달리 주민들의 반응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지역주민 C 씨는 "개원 초기 초선의원들이 완도군을 견제하기 위해 나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군의 견제 기능이 예상보다 파괴적이지 않았다"면서 "7대의회와 견줘보더라도 행정에 대한 견제 기능이 약했고, 1~2명 정도만 부각될 뿐, 주요 사안에 대한 특별위원회 구성이 없었으며 수산물 홍보에는 동참하면서도 이와 관련한 견제와 대안은 제대로 내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역 이슈로는 전국적으로 민주노총 산하 노동조합들의 파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지역 노동조합들의 상경 투쟁은 이어지곤 있지만, 실제적으로 지역 내 우려할만한 사태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우정본부 총 파업이 9일로 예정돼 있어 지역 내 우편과 택배 업무가 차질을 빚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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