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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난대수목원, 완도로 반드시 유치해야

[특별 기고] 박인철 / 완도 군의회 의원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9.07.29 14:22
  • 수정 2019.07.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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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철 / 완도 군의회 의원

 산림청은 제4차(2019∼2023)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에 따라 남부권 지역에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6월 평가단을 구성하고 제안서와 현장심사를 통하여 8월 중 조성대상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당초 후보지로 전남에서는 우리군을 포함한 5개군과 경남 거제시가 신청하였으나 그동안 심사과정을 거쳐 우리군과 거제시 2개 지자체가 선정되어 치열한 유치경쟁을 지금 벌이고 있다. 
국립난대수목원은 최대 2,000억원 규모로 지방비 부담없이 전액 국비를 투자하여 산림청에서 직접 수행하는 사업으로 지역발전과 관광자원의 초석을 다질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 사업이다.
재정자립도 열악한 우리 군으로서는 여러 가지 장점과 국가사업 유치로 재정 부담을 줄이고 체도권 관광자원을 확충과 일자리창출등 많은 시너지 효과를 거양할 있는 국립난대수목원이야말로 반드시 유치해야 할 절대적 가치가 있는 사업임이 틀림없다.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분석에 의하면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로 인한 고용유발 효과는 2만8천명, 경제적 효과는 2조원에 달한다. 연간 방문객 또한 150만명의 인구 증가도 예측하고 있다. 

 완도군의회에서도 제271회 임시회에서 우리군에 미치는 이점과 지역경제등 파급효과를 감안하여 완도군의원과 군민들의 염원을 담은 “국립수목원 완도유치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하여 중앙 부처에 건의 했다

 완도수목원은 2,033ha의 드넓은 면적에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사계절 푸른 난대숲과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다도해상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춘 유일무이한 국내 최대 난대림 군락지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탄소저장 대표 수종인 붉가시나무가 대규모 군락지를  이루고 있으며 아토피와 피부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는 베타피넨(β-pinene) 함량이 높은 동백, 황칠 등 희소가치의 난대수종이 집중 분포하고 있다. 

 그리고 사면이 바다로 해안과 접하여 공기 중의 바다 미네랄이 풍부할 뿐 만 아니라 자생 식물 770여종을 비롯하여 희귀동식물 872종 등 4,150여종이 분포하고 있어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시험.연구를 위한 난대림 연구의 성지이기도 하다

 또한 100여년 전부터 현재까지 성림지의 상태를 유지하며 원시 난대림으로 보존되어 수목원에 필요한 시설물 설치시 준공과 동시에 즉시 개장이 가능하고 단기간내 수목원의 조성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국립난대수목원으로서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이러한 장점 등을 내세워 완도군은 전남도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아무쪼록 우리지역 출신인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 인적 네트워트를 최대한 활용하고 사업유치의 당위성과 이론적인 토대를 마련하는 등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특히, 완도군이 청정바다의 다양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건강과 치유 그리고  관광과 바이오산업 등 미래전략산업으로 해양치유산업을 준비하고 있는 이때 국립난대수목원이 우리 군으로 유치된다면 해양과 산림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관광치유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고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생각한다.

 기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완도군민 한분 한분의 염원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절기상 대서와 장마가 지나고 폭염이 시작되는 8월, 우리 군이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 보낼 호쾌한 그랜드슬램 만루홈런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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