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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는 섬 ‘생일도’

[특집] 완도의 비경 / 생일도 백운봉으로 떠나라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9.07.29 14:35
  • 수정 2019.07.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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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일도는 산세의 아름다움에 취해 구름도 머문다는 백운산과 용이 승천했다는 용량도, 바둑알을 뿌려놓은 것같은 용출 몽돌밭, 상서로운 학이 머문다는 학서암, 금빛모래밭을 감싸안은 해송과 동백숲이 아름다운 금곡해수약장 등 섬 전체가 관광지요 최고의 휴양지이다. 

 청정바다에서 생산된 미역과 다시마 등 각종 해조류와 덕우도 전복은 최고의 건강보양 식품이다. 

 다시마는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고 자연산 톳은 성장기 어린이 뼈성장에 도움을 주는 영양이 풍부하고 항암효과 등 여러가지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특히 생일도 전복은 일반 전복에 비해 타우린과 미네랄 성분이 높아 피부비용이나 보양식으로도 유명하다. 

 금곡 해수욕장은 최근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은 처녀욕장으로 면소재지인 유촌리와 해수욕장간 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빛을 보기 시작했다. 생일도의 진산인 백운산의 서쪽에 위치한 이곳은 조개껍데기가 부서져 쌓인 곳으로 백사장을 거닐면 스폰지 위를 걷는 느낌이 들 정도로 포근하다. 폭 100m, 길이 1.2km로 주변에 후박과 잣밤, 동백나무 등 상록수림이 울창하고 야생염소들이 바닷가를 노니는 진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피서객이 원할 경우 마을에서 야생염소 구입도 가능하다.최근 개발을 시작해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조용하고 깨끗한 가족단위 피서지로 최고이다. 

 생일도 중앙에 우뚝 솟은 백운산에는 300여년의 장구한 역사를 안고 있는 이섬의 유일한 문화재, 학서암이 자리 잡고 있다. 조선후기 육지사람들이 섬과의 거리감을 극복하고 차츰 모여들어 마을을 이루고 살기 시작하였을때 이 생일도에도 사람들이 몰려왔다. 

 그러나 바다는 여전히 위험이 많은 곳이었고 따라서 그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믿음이 필요했다.학서암은 그런 믿음을 채워줄 공간의 하나로 1719년(숙종 45)천관사(天冠寺)의 승려 화식(和㵓)이 창건하였다. 학서암은 생일도뿐만 아니라 금일도, 평일도 주민들 모두가 이용하는 사찰이다. 용출리 해안은 생일도의 남쪽에 자리한 갯돌해안으로 바닷물이 깨끗하고 수변 풍광이 아름답다. 해안가의 뒤로는 백운산이 자리하고 있어 4계절 맑은 물이 흐르고 앞으로는 평일도의 동백리 해안과 소용랑도와 덕우도, 황제도, 장도가 펼쳐져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다도해를 무한정 바라볼 수 있다.용출리란 지명은 옛날 소용랑도에 살던 용이 승천하였던 곳에서 유래하는데 지금도 소용량도 정상에는 커다란 굴이 바다를 향해 뚫려있어 그 신비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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