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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숨에 비타민 날숨에 에너지, 블루플래그 해수욕장의 ‘힘’

[특집] 힐링과 치유 / 신지 명사십리, 소랑도와 보길도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9.07.29 15:11
  • 수정 2019.07.2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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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이 덴마크 소재 환경교육재단(FEE) 국제본부의 블루플래그(BLUE FLAG) 국제인증 심사에서 통과돼 우리나라 최초로 친환경 해수욕장에만 주어지는 블루플래그 인증을 획득했다.

완도는 바다의 도시라고. 바다는 ‘푸름’의 다른 말로도 쓸 수 있겠다. 
언제부터인가 외출을 할 때 미세먼지를 체크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 도시민들. 

어린 시절에 선생님이 그랬다. “어느 나라를 가면 물도 사 마신단다. 어쩌면 맑은 공기를 사 마시는 시대가 올지도 몰라.”

미세먼지 없는 완도.
바닷바람이 미세먼지를 날려보내는 짙푸른 초록의 향연으로 가득한 완도에서 마음껏 숨 쉴 수 있다는 것이 큰 행복. 

걷는 걸음마다 느끼며 들숨에 비타민, 날숨에 에너지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완도의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세계가 인정하는 친환경 해수욕장이 되었다.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이 덴마크 소재 환경교육재단(FEE) 국제본부의 블루플래그(BLUE FLAG) 국제인증 심사에서 통과돼 우리나라 최초로 친환경 해수욕장에만 주어지는 블루플래그 인증을 획득했다. 
블루플래그(BLUE FLAG)는 안전과 환경, 수질 관리 부문 등 100여 가지 항목을 충족하여야만 인증되고 있다.

특히 수질의 경우 국내보다 까다로운 WHO(세계보건기구)기준에 따라 평가하며, 안전의 경우 ISO(국제표준기구) 기준에 따라 매우 까다롭게 평가된다.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은 공기 비타민이라 불리는 산소 음이온이 풍부하고 고운 모래알과 주변의 숲, 탐방로 등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갖추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으며, 엄격하고 까다로운 평가를 거쳐 블루플래그(BLUE FLAG) 인증을 받게 된 것이다. 

FEE Korea 관계자에 따르면 블루플래그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인증으로 완도군이 국내 최초로 인증을 받게 됐고,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2번째라고 한다. 

환경교육재단(Foundation for Environmental Education)은 환경과 안전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통해 지속가능한 개발과 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국제단체로 본부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다.FEE에는 대한민국을 포함 전 세계 80개국이 가입되어 있으며, 국제인증은 BLUE FLAG(해수욕장, 마리나), GREEN KEY(호텔, 캠핑장, 게스트하우스, 관광지), ECO SCHOOL(환경교육), LEAF(숲), YRE(청소년 환경리포터) 5개 분야로 나누어진다.

FEE의 국제인증 심사는 지구를 중심으로 북반구는 매년 상반기에 남반구는 하반기에 열리고 있으며, 사전 FEE Korea의 국내 심사를 거친 후 국제 총회의 엄격하고 공정한 최종 심사를 통해 인증해주고 있다.

완도군은 블루플래그 인증과 해양치유산업의 취지에 맞게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전국에서 제일 깨끗하고 쾌적한 해수욕장으로 가꾸어 나간다는 방침이다.지난 2017년부터는 해수욕장 리모델링 사업비 30억여 원을 투자하여 갈대 습지를 복원하고 중앙 진입부 확포장 사업을 완료했다.

또한 피서객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샤워장 개축과 해변 데크길 일제 정비, 안내판 및 노후 가로등 교체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13여 년 동안 여름철 음식점으로 사용해온 천막 구조물을 철거하여 녹지 공간으로 조성, 피서객들의 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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